현존 최강 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 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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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최강 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 발사 성공
  • by 황승환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 개발사 스페이스 X가 6일 15시 45분(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27개 엔진으로 총 추진력 2300킬로뉴턴(KN)을 뿜어내며 64톤의 화물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팰컨 헤비(Falcon Heavy)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2013년 첫 발사 예정이었지만 몇 번의 연기 끝에 드디어 성공했다. 팰컨 헤비는 그동안 수차례 발사, 회수, 재활용에 성공한 바 있는 팰컨 9 로켓을 3개로 묶은 형태다. 양 옆에 자리한 1단 로켓은 팰컨 헤비가 대기권을 빠져 나가면 분리되어 지상으로 착륙하고 코어 로켓은 나중에 분리되어 바다 위에 떠 있는 무인 바지선에 착륙하게 된다.

길이 70m, 폭 12m의 팰컨 헤비는 아폴로 달 착륙 프로젝트에 사용됐고 1970년대 퇴역한 미 항공우주국의 새턴 V 이후 현존 최대 출력으로 보잉 747 항공기 18대의 추진력과 맞먹는다.



팰컨 헤비 코어 로켓 위의 탄소섬유 재질 구조물 안에 일론 머스크가 타던 빨간색 로드스터가 실려 있고 운전석에는 우주복을 입은 더미 마네킹 ‘스타맨’이 앉아 있다. 로드스터는 초속 11km의 속도로 우주를 날아가게 되고 데이비드 보위의 스페이스 오디티'(Space Oddity)가 흘러나오도록 했다. 이 모습은 로드스터에 설치된 3대의 카메라로 실시간 중계됐다. 

팰컨 헤비는 600~800km 상공의 지구 저궤도까지 64톤 중량을 올릴 수 있다. 재활용 로켓을 사용하는 회당 발사 비용은 약 9000만달러(약 980억원)에 불과하다. 경쟁 업체인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ULA)의 델타4 헤비는 탑재 중량이 팰컨 헤비의 절반이지만 발사 비용은 4억달러(약 4350억원)으로 4배 이상이다. 

엄청난 하중의 화물을 우주로 보낼 수 있고 재활용 가능한 로켓으로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인류 우주 개발 역사에 한 획을 그엇다고 할 수 있다. 

2대의 1단 추진 로켓은 지상에 안전하게 착륙했지만 코어 로켓은 아쉽게도 회수에 실패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연료를 다 써버려 감속을 하지 못했고 엄청난 속도로 바다에 추락했고 파손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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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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