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매출 60조원 첫 돌파… 스마트폰 11분기 연속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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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매출 60조원 첫 돌파… 스마트폰 11분기 연속 적자
  • by 이상우

LG전자가 작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 60조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최대다. LG전자는 25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61조 3963억 원, 영업이익은 2조 468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0.9%와 84.5% 급증한 결과로 LG전자가 매출 60조 원을 돌파한 것은 1958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프리미엄 전략과 원가경쟁력을 앞세운 가전 사업이 호성적을 이끌었다. H&A사업본부는 매출 19조 2261억 원, 영업이익 1조 4890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7.7%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영업이익의 경우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가 있었고 미국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현지 인프라 투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올레드 TV 대중화를 이끈 HE사업본부도 영업이익 1조 5667억 원과 영업이익률 8.4%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3.8% 증가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적자를 면치 못했다. 11분기 연속 적자다. 매출액 3조 655억 원, 영업손실 2,132억 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 가격 상승과 V30 마케팅 비용이 발생하며 영업적자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LG전자는 지난해 3분기 대비 영업손실이 축소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적자는 직전 연도 대비 5,009억 원 개선됐다. 자동차 부품 사업을 벌이는 VC사업본부는 매출이 전년보다 7,000억 원 이상 늘어난 3조 4891억 원을 기록했으나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1010억 원의 적자를 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한편 TV 역시 2개의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예정돼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프리미엄에서 보급형에 이르는 라인업 재정비를 통한 스마트폰 사업 체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미래 사업의 한 축인 로봇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선도 기업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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