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빠르거나 작거나" 소니의 새 RX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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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빠르거나 작거나" 소니의 새 RX 시리즈
  • by 이상우
스마트폰이 디지털카메라 역할을 대신하면서 지난 5년 동안 국내 콤팩트 카메라 시장은 91% 뒷걸음칠 쳤다. 특정 용도를 제외하면 콤팩트 카메라를 고집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인가. 소니가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놨다. 2012년 'RX' 시리즈 출시 이후 5년 동안 국내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이 8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디지털카메라만 할 수 있는 영역이 따로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기간 91% 감소한 콤팩트 카메라와 대조적이다.

23일 오쿠라 키쿠오 소니코리아 컨슈머 프로덕트 부분 사장은 신제품 발표회에서 "'RX0'와 'RX10 IV'는 소니가 추구하는 도전 정신의 상징"이라며 "소니의 두 신제품은 스마트폰이 따라올 수 없는 것이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국내 디지털카메라, 이른바 똑딱이라 불리는 콤팩트 카메라 시장은 스마트폰에 밀려 지난 5년 동안 91%나 쪼그라들었다. 반면 DSLR 같은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은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 특히 소니는 국내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소니코리아가 밝힌 내용을 보면 2016년 기준으로 국내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하이엔드 카메라의 비중은 67%에 달한다. 이 중 소니코리아의 비중은 90%에 가깝다. 작년에 내놓은 'RX10 Ⅲ'가 큰 역할을 했고 오늘 선보인 RX10 IV는 후속 모델이다.


0.03초 초고속 AF의 올인원 카메라 'RX10 IV'


소니가 말하는 RX10 IV 장점의 첫 번째는 이미지 센서 기술이다. 기존의 하이엔드 카메라는 멀리 있는 피사체를 찍는 '망원'을 구현하면서도 사진을 확대해보면 '화질'이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았다. RX10 IV는 24mm부터 600mm까지 대형 렌즈 3개를 하나의 작은 단위로 담은 모든 영역을 커버하는 올인원 카메라이자 빠른 연사가 가능하다.

2,010만 화소 1.0 타입 DRAM 탑재 적층형 엑스모어 RS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 RX10 IV는 세계 최초로 고밀도 트래킹 AF 기술을 적용했다. AF 포인트를 피사체 주위에 집중시켜 트래킹과 초점의 정확성을 높임으로써 빠르게 움직이는 운동 선수나 새와 같은 예측 불가능한 피사체를 손쉽게 촬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Eye-AF 기능은 더 강화되고, 터치 포커스와 포커스 레인지 리미터 등 새 AF 기능도 적용됐다. RX10 IV는 풀 AF/AE 트래킹 모드에서 최대 24프레임 연사 또는 연속 249매 촬영 가능하다고 소니는 덧붙였다.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피사체에서 흔히 발생하는 이미지 왜곡 현상을 줄여 주는 전자식 셔터도 기본 탑재된다. 전자 셔터는 최대 1/32,000초까지 설정 가능하고 고속 연사 등을 포함한 모든 모드에서 소리 없는 촬영도 된다. 라이브 공연이나 야생 동물과 같은 피사체를 방해하지 않고 담는데 적합한 기능이다. 픽셀 비닝 없는 풀 픽셀 리드아웃 방식의 4K 동영상 촬영 기능은 약 1.7배 오버샘플링을 통해 더욱 디테일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4K 모드에서 24p 내지 30p(100 Mbps)을 지원하며 풀HD 모드에서 최대 120 프레임율 속도로 촬영할 수 있다. 960fps의 수퍼 슬로우 모션 비디오 촬영 기능도 제공한다.

RX 시리즈 중 최초로 3인치 틸트형 터치 포커스와 터치 패드 기능의 LCD가 탑재된 RX10 IV의 가격은 219만 9,000원이며 24일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메라 'RX0'


지난 IFA 2017에서 처음 공개된 RX0는 1.0 타입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 중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59x40.5x29.8mm)다. 무게는 110g이다. 배터리는 빼면 95g이다.

수심 10m까지 자체 방수가 되고 2m 높이에서 떨어지거나 200kg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강력한 내구성을 갖췄다. 비가 오거나 수중, 좁은 공간, 모래나 먼지가 날리는 열악한 환경에서 촬영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또 여러 대가 연결된 멀티카메라 환경에서 다중 시점 촬영이 지원돼 전에 없던 새롭고 창의적인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소니의 설명이다.

자이즈 테사 T 24mm F4 광각 렌즈는 왜곡 없는 사진(RAW/JPEG)과 동영상 촬영이 지원된다. 최대 1/32,000초의 초고속 셔터 스피드와 초당 16연사 기능은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왜곡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다.

RX0는 초당 960fps의 수퍼슬로우 모션 비디오 촬영 기능, 외부 레코더와 연결하여 비압축 고품질 4K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4K HDMI 클린 출력 기능, 수동 모드에서 초점을 정확히 맞추도록 지원하는 MF 어시스트 기능 그리고 피사체와 거리에 최적화된 초점을 설정하는 프리셋 포커스 기능 같은 동영상 촬영 기능이 제공된다. 소니 전문 동영상 장비에 탑재되는 픽처 프로파일과 S-Log2, 다중 시점 촬영에 특히 유용한 타임 코드/사용자 비트 같은 기능도 탑재됐다.

내년 상반기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무선 멀티 카메라 슈팅 솔루션 기능을 제공할 예정인 소니는 이 RX0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케이지 VCT-CGR1, 최대 100m 수심에서 촬영이 가능한 방수 하우징 MPK-HSR1, 케이블 프로텍터 CPT-R1, 스페어 렌즈 프로텍터 VF-SPR1, 필터 어댑터와 렌즈 후드 및 MC 프로텍터가 포함된 필터 어댑터 키트 VFA-305R1, 충전식 배터리 팩 NP-BJ1 같은 액세서리를 같이 출시한다. RX0는 99만 9,000원이며 다음달 3일부터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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