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도 전기차 만든다. 3조 투자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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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도 전기차 만든다. 3조 투자 선언
  • by 황승환

고급 무선 진공청소기, 날개 없는 선풍기, 헤어드라이어로 유명한 영국의 발명왕 다이슨이 전기차 시장 진출을 26일(현지시각) 선언했다. 다이슨의 설립자 제임스 다이슨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 전기차, 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에 각각 10억 파운드(약 1조 5,300억원)을 투자하고 202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를 선보인 후 혁신적인 모터를 탑재한 자체 개발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슨은 이미 수년 전부터 전기차 배터리에 투자를 해왔다. 지난해 3월 전기차 배터리 기술 개발에 10억 파운드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영국 정부도 1,600만 파운드(약 270억원)의 지원금을 약속했다.  이보다 앞선 2015년 10월에는 삭티3(Sakti3)라는 배터리 업체를 9,000만 달러(약 1,050억원)에 인수했다. 올해 1월에는 전 테슬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부사장 리카르도 레예스(Ricardo Reyes)를 영입했다.

전기차의 핵심 기술은 전기 모터와 배터리 기술이다. 다이슨의 주력 상품인 무선 진공청소기와 같다. 다이슨에 대해 모르고 있다면 무모하다고 할 수 있지만 다이슨은 전체 직원 8,500명 가운데 엔지니어가 3,500명으로 1/3을 넘는다. 한 가지 기술, 제품을 위해 수천 번 도전하고 매주 100억원을 개발비로 쏟아붓고 있다.

다이슨은 전기차 기술 개발을 위해 2년 전부터 비밀리에 400명의 개발팀을 운영해 왔다고 밝혔고 2배 이상 추가 인력을 보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안전하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해 2개의 경쟁적인 개발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다이슨은 기존 자동차 업계와 협력 없이 독자 기술로 처음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초기 전기차에는 기본적인 자율 주행 기능도 탑재된다.

장인스러운 고집과 탄탄한 개발력의 다이슨의 혁신적인 전기 모터를 탑재한 전기차를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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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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