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출시될 뜨거운 신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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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출시될 뜨거운 신제품들
  • by 김정철
매달 이 특집을 쓰지만 9월달은 항상 풍요롭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들이 대거 출시하고 여름휴가를 마친 각 제조사들도 신제품을 일제히 내놓기 때문이다. 늦더위에 이글대는 태양처럼 뜨거운 9월의 신제품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소개한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갤럭시노트7의 악몽과 이재용 부회장을 점차 잊어가고 있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을 출시한다. 9월 15일 출시 예정으로 6.3인치 대형화면과 배경흐림 효과를 지원하는 듀얼 카메라, 그리고 S펜의 일부 기능을 강화했다. 너무 큰 크기와 195g에 달하는 무게가 단점이다. 갤럭시S8을 위해 혁신을 자제했다고 밝힐 정도로 삼성전자는 자신만만하다. 사실 펜 하나만으로도 차별점은 충분하다. 

사야 할까? 어쨌든 펜이 달린 스마트폰 중에서는 최고다.
참고 링크 : 갤럭시노트8 공개, 뭐가 가장 달라졌나? 3가지 키워드


LG전자 LG V30

2등의 아이콘 LG전자가 갤럭시노트8에 이어 LG V30을 9월 21일 한국 발매 예정이다. LG는 매해 사운을 걸고 혁신을 위한 엄청난 도박을 해 왔지만 V30만큼은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 집중했다. V30은 6인치 대형화면과 가장 밝은 렌즈의 듀얼 카메라, 뱅앤올룹슨과 협업한 사운드 성능이 특징이다. 경쟁작인 갤럭시노트8보다는 그립감이 좋지만 갤럭시노트8에는 있는 펜(pen)이 없고, 팬(fan)도 적다는 게 약점이다.  

사야 할까? LG는 평범한 제품을 만들 때 가장 강하다.
참고 링크 : LG V30 핸즈온 리뷰, 선명한 화면, 놀라운 그립감


애플 아이폰8, 새 애플워치

애플이 불쌍한 애플 소비자들에게 돈을 수확하는 9월이 왔다. 애플은 9월 12일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8을 공개한다고 고지서를 보냈다. 이르면 25일 출시할 예정이다. 5.8인치 디스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며 듀얼 카메라, 홈버튼을 없앤 파격적인 설계가 예상되고 있다. 약점이 있다면 실물이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디자인에 실망하는 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는 거다. 오디오잭과 홈버튼을 삭제한 미니멀리즘 전략이 성공할지가 관건이다. 추가로 아이폰8로는 거둬들이는 돈이 부족할까봐 새로운 애플워치도 내놓을 예정이다. 디자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지만 LTE칩이 내장될 거라는 루머가 있다. 

사야 할까? 애플을 위해 충분히 돈을 벌고 저축을 해뒀다면
참고 링크 : 아이폰8 이벤트 9월 12일 스티브 잡스 시어터 확정


인텔 8세대 코어 프로세서 노트북

인텔도 최근 2등의 아이콘이 됐다. 삼성전자에게 반도체 생산 1위를 뺐겼고, AMD에게 성능으로 수모를 당했다. 분노한 인텔은 8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장착된 노트북들 145종을 9월부터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인텔의 분노 지수는 약 40%로 추정된다. 전작에서 최대 40%의 성능 향상을 꾀한 '카비레이크 리프레시' U시리즈는 코어를 4개로 확장하면서 AMD라이젠을 견제하게 됐다. 에이서 아스파이어 E5-576G를 시작으로 에이수스, 레노버, 삼성전자 등의 불쌍한 인텔 OEM사들이 차례로 8세대 노트북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야 할까? 2등이 된 인텔의 분노를 느끼고 싶다면
참고 링크 : 에이서 아스파이어 E5-576G 리뷰, '핫'한 8세대 코어 탑재 노트북


니콘 D850

2등의 아이콘이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자 니콘이 나타났다. 니콘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소비자들에게 축하금을 받기 위해 니콘 D850을 출시한다. 2등의 아이콘답게 D850은 4,575만 화소 풀프레임 센서로 캐논 5Ds에 이어 두 번째로 화소수가 많다. 고감도는 25,600(확장시 102,400)까지이며 초당 7매의 연사(배터리팩 장착시 9매), 153개의 AF포인트, 4K 동영상 촬영(초당 30프레임) 등을 지원한다. 무게는 100주년답게 약 1kg으로 넉넉하게 채워넣었다. 국내 가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400만원 이내로 예상된다.  

사야 할까? V30과 인텔 노트북을 산 2등의 아이콘이라면


닌텐도 슈퍼 패미컴 클래식 에디션

손이 떨리고 눈이 침침해져 최신 게임을 즐기기 힘든 올드 게이머들을 위해 닌텐도가 또 힘을 냈다.  '클래식 미니 패미컴'과 'NES 클래식 에디션'에 이어 세 번째 추억팔이 '슈퍼 패미컴 클래식 에디션'을 9월 중으로 출시한다. 손바닥에 올라가는 앙증맞은 크기에 동키 콩 컨트리, 파이널 판타지3, 슈퍼마리오 카트, 메가맨 X, 스트리트 파이터2 터보 등의 21개 게임이 내장되어 있다. 북미에서는 9월 29일 발매 예정이며 출시 가격은 80달러(약 8만 2천원)이다. 한국 발매는 미정이다.

사야 할까? 눈이 침침해도 65인치 TV로 도트가 주먹만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세그웨이 미니플러스

점차 허약해지고 있는 인류를 위해 세그웨이가 '미니 플러스'와 '미니 라이트'를 출시했다. 사실상 세그웨이를 인수한 나인봇의 나인봇 미니와 비슷한 제품이지만 세그웨이 브랜드답게 가격이 좀 더 비싸다. 미니 플러스는 성인용으로 11인치 휠을 채택했고 발판 공간을 늘리고 높이도 높였다. 무게는 16.3kg. 한 번 충전으로 35km까지 이동하며 속도는 최대 20km, 국내 출시가는 98만원 8천원이다. 미니 라이트는 여성과 어린이용으로 12.5kg의 가벼운 무게로 이동이 편리하다. 최대 18km의 거리를 16km/h의 속도로 이동 가능하다. 가격은 52만 9천원.

사야 할까? 허약한 다리로도 시속 20km로 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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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철 jc@thege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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