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018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비 7조 9,90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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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2018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비 7조 9,905억원
  • by 황승환

넷플릭스가 내년 자체 제작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70억 달러(약7조 9,905억원)을 투자한다. 테드 사란도스(Ted Sarandos) 넷플릭스 콘텐츠 책임자가 15일(현지시각) 공개된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넷플릭스의 2017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비보다 10억 달러(약 1조 1,415억원)이 늘었다. 매년 10억 달러씩 늘려가고 있다.

넷플릭스는 많은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하고 많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 라이선스를 지불하는 외부 콘텐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사란도스는 오리지널 콘텐츠와 라이선스 콘텐츠가 50:50이 되기까지 2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하우스 오브 카드, 기묘한 이야기, 데어 데블, 루크 케이지 등의 시리즈는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TV 콘텐츠계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에미상에 54개 부문 후보에 오를 정도로 작품성도 인정받고 있다.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워머신, 봉준호 감독의 옥자, 제작비 9,000만 달러(약 1,024억원)에 윌 스미스 주연의 브라이트 등 대작 영화도 제작했다. 그리고 내년에는 장르를 또 한 번 확장한다. 대본이 없는 버라이어티 시리즈가 내년에 상당수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이미 실베스터 스텔론이 제작하고 한국, 미국, 브라질, 멕시코, 독일, 미국 6개국의 도전자가 도전하는 익스트림 서바이벌 게임 ‘비스트 마스터:최강자 서바이벌’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도전했다. 만족스러웠는지 시즌 2가 확정됐다. 넷플릭스는 새로운 버라이어티를 위해 미국 최고의 토크쇼 진행자 데이빗 레터맨, 제리 사인펠트와 계약을 마쳤다.  

더 빠르고 규모가 커져가는 공격적인 콘텐츠 확장과 자금 지출에 일부 전문가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 부채는 현재 48억 달러가 있고 장기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 연장으로 157억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그리고 디즈니가 독자 스트리밍 서비스 계획을 발표하며 넷플릭스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우려는 더 커졌다. 이런 우려에 대해 사란도스는 “우리는 가진 돈을 쓰지 않는다. 수익을 내고 있다”여 우려를 일축했다.

많은 업체가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진출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뛰어 들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45억 달러(약 5조 1,120억원)를 투자했다. 애플은 내년 10억 달러(약 약 1조 1,400억원)을 예산을 책정하고 본격적으로 나선다. 디즈니는 2019년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론칭을 예고했다. 강력한 경쟁 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넷플릭스의 발걸음은 바빠지고 있다. 

사란도스의 인터뷰 가운데 또 하나 중요한 내용이 있다. 넷플릭스가 진출하지 못한 가장 거대한 시장인 중국에 대해 곧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지난 4월 바이두의 자회사이자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아이치이(iQiyi)’와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정부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현지 업체와 손을 잡고 허용되는 콘텐츠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억 인구의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면 넷플릭스가 한 단계 도약하고 일부 전문가의 우려도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 링크 : 넷플릭스, 중국 동영상 업체 ‘아이치이’와 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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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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