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광고, 콘텐츠 날개 달고 역대 최고 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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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광고, 콘텐츠 날개 달고 역대 최고 분기 실적
  • by 정보라
카카오는 무엇으로 돈을 벌까. 로엔과 포털 다음이다. 게임은 멜론보다 기여도가 낮다. 카카오톡도 다음과 멜론과 비교하면 존재감이 약하다.

카카오가 8월 10일 발표한 실적을 보자. 2017년 2분기, 카카오는 매출 4684억 원, 영업이익 446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 광고 매출은 1514억 원, 콘텐츠는 2373억 원, 기타 매출은 808억 원이다.

카카오 광고 매출의 3분의 2는 포털 다음에서 나온다. 

다음은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 합병 후, 기업 이름에서 빠졌고 지도, 동영상 서비스 등에서 이름을 뺏겼으나 여전히 매출 효자다. 합병 후 광고 부문이 갈피를 못잡으며 광고 매출뿐 아니라 카카오 전체 실적이 비틀거렸다. 합병 3년을 앞두고서야 광고 매출이 합병 당시 수준을 회복하면서 카카오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2016년 저점 찍고 반등”했다고 평가했다.

콘텐츠 부문은 카카오 매출의 절반을 만들어낸다. 

콘텐츠에는 게임과 음악, 웹툰, 이모티콘 등의 매출로 구성되는데 절반이 음악, 33%가 게임, 나머지 17%가 웹툰과 웹소설, 이모티콘 등에서 나온다. 콘텐츠 매출은 사실상 멜론이 만들고 게임이 보탠다고 볼 수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 매출의 콘텐츠 부문뿐 아니라 기타 매출에도 포함된다. 멜론 외 음원 유통 등의 매출을 합산하면 2017년 2분기 매출은 1349억 원이다. 이는 카카오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넘는다. 같은 기간 게임 매출은 787억 원으로, 로엔의 절반 수준이다.

게임은 2016년 4분기 932억 원을 기록한 적이 있으나 올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합병 전 게임 매출로 주목 받은 카카오이지만, 게임 매출은 들쑥날쑥하여 안정적이지 못하다.

카카오톡은 4300만 명이 쓰는 국민 메신저이나 카카오의 매출로 보면 다른 서비스 대비 존재감이 약하다. 플러스친구, 브랜드이모티콘, 충전소, 알림톡, 친구톡, 상담톡, 카카오헤어샵, 주문하기, 장보기 등 갖가지 광고 서비스를 붙였으나 포털 다음의 광고 매출을 넘어서지 못한다. 올해 법인 설립한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는 이제 막 걸음마를 떼 기여도를 평가하기 아직 이르다.

임지훈 대표는 카카오톡을 “구매, 예약, 예매, 배달 등 모든 걸 다할 만능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부디 카카오톡을 만능 서비스로 만들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도록 이끌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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