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첫 번째 인수는 킹스맨 만든 ‘밀러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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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첫 번째 인수는 킹스맨 만든 ‘밀러월드’
  • by 황승환

넷플릭스가 7일(현지시각) 설립 20년 만에 처음으로 다른 업체의 인수를 발표했다. 인수 대상은 인디 코믹스 출판사 ‘밀러월드(Millarworld)’로 스코틀랜드 태생의 만화 작가 마크 밀러(Mark Millar)와 그의 아내 루시 밀러(Lucy Millar)가 함께 15년 전 설립했다. 밀러월드의 대표작으로는 킹스맨, 킥애스, 원티드, 리본, 네미시스 등이 있고 일부는 할리우드 영화로 제작되며 엄청난 흥행 수익을 올렸다. 마크 밀러는 창업 전 8년 동안 마블에서 일하며 캡틴 아메리카:시빌워, 로건 등 인기 코믹스 시리즈 작업에 참여했었다. 영화화됐거나 준비 중인 일부 캐릭터의 독점권은 조금 늦었지만 어쨋든 넷플릭스의 소유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수 가격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대 1억 달러(약 1,12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넷플릭스의 이번 인수는 마크 밀러와 밀러월드의 스토리텔링 능력과 저작권을 가져온 것이다.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한 넷플릭스는 올해만 60억 달러(약 6조 8,600억원)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쏟아부을 만큼 자체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넷플릭스는 최근 수년에 걸쳐 마블의 제시카 존스, 데어데블, 루크 케이지 등의 캐릭터로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였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기 캐릭터를 소유한 밀러월드를 인수한 것은 당연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본격적으로 밀러월드의 캐릭터를 소재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제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와 만난 밀러월드의 히어로 군단이 날개를 달게 됐다. 좋은 작품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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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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