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즘 디자인' LG V30,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최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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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 디자인' LG V30,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최초 지원
  • by 이상우
LG전자는 오는 8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17 현장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을 공개한다. 이 V30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흑자 전환의 키를 쥐고 있다. 2분기 MC사업본부의 영업손실은 1324억 원을 기록했다.

[LG V30 후면 예상 디자인]

V30은 LG전자 최초의 OLED 디스플레이 디자인의 스마트폰이다. 기대가 된다. LG전자는 제품 전면부를 꽉 채운 18:9 화면비의 올레드 디스플레이 '올레드 풀비전'을 V30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공개한 제품 하단 이미지를 보면 베젤은 크게 줄었고 LG 로고도 보이지 않는다. 화면 외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미니멀리즘 디자인이다. LG로고는 후면에 지문센서 아래로 위치를 옮겼다.

전작 V20에서 상단 베젤은 약 20% 하단은 50% 줄인 6인치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는 QHD+(1,440X2,880)이다. 하단부 회로와 절연막들을 패널 뒤편으로 휘어넘긴 '베젤 벤딩' 기술을 적용해 베젤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올레드 풀비전이라는 이름의 6인치 화면은 약 415만 개의 화소로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사진과 인터넷 컬러 규격인 sRGB 기준 148%, 디지털 시네마 컬러 규격인 DCI-P3 기준 109%의 색재현율을 갖췄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중 색을 가장 정확하고 풍성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전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가장 판매량이 많은 올레드 TV에서 쌓아온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된 만큼 기대가 된다.

화면이 확대되고 얇아진 베젤은 낙하에 따른 파손의 위험을 높인다. LG전자는 플라스틱 기판 위에 화소를 배치한 'P-올레드' 기술의 6인치 화면이 기존 유리 기판 디스플레이 대비 충격에 강하다고 설명했다. 코닝의 최신 강화유리 '고릴라 글라스 5'로 덮었고 유리가 깨졌을 때 유리가루가 흩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비산 방지 기술도 적용됐다. 또 주변보다 유독 많이 사용한 화소를 찾아내 전력 소모량을 줄여주는 기능이 OLED 디스플레이에서 나타날 수 있는 번인(Burn-In) 현상을 최소화한다.

V30은 퀄컴 스냅드래곤 835 AP와 3200mAh 배터리, LG페이 서비스가 탑재되고 후면에는 듀얼 카메라와 지문 인식 버튼을 장착한다. 구글의 인공지능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도 담는다.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서비스를 처음으로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매우 격렬하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 애플 아이폰8이 가을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V30 출시 시점이 겹쳐 경쟁이 불가피하다. LG전자에게 하반기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LG 올레드 TV에서 검증된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총 집약된 V30은 품격 높은 디자인과 차원이 다른 화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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