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의 모든 것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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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의 모든 것이 공개됐다
  • by 황승환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몬트에서 28일(현지시각) 저녁 테슬라 모델3를 처음으로 인도받는 30명의 고객을 초청한 파티가 열렸다. 파티가 무르익을 무렵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직접 모델3를 타고 무대 위로 운전해 등장했고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모델 3의 모든 것이 공개됐다. 지난해 4월 발표 후 지금까지 50만 대 이상이 예약됐다. 디자인도 세부 사양도 공개되지 않았던 자동차를 이렇게 많이 예약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과연 기다린 보람이 있는 걸까? 지금부터 알아 보자.

모델S를 살짝 작은 사이즈로 다듬은 듯한 모델3는 두 가지 버전이 소개됐다. 지금까지 테슬라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 모델명을 붙여왔지만 모델 3는 표준 배터리, 장거리 배터리 두 가지 모델로 소개됐다. 표준 배터리 모델은 35,000달러(약 3,930만원)으로 시작하고 주행 거리 220마일(약 354킬로미터), 0-60마일(0-96.6킬로미터) 5.6초, 최고 속도 130mi/h(210km/h)다. 장거리 모델은 44,000달러(약 4,940만원)으로 시작하고 주행 거리 310마일(약 500킬로미터), 0-60마일(0-96.6킬로미터) 5.1초, 최고 속도 140mi/h(225km/h)다. 정확한 배터리 용량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대략 표준 배터리는 50~55kWh, 장거리 배터리 70~75kWh로 추정된다. 

대용량 배터리 팩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관계로 가을까지는 장거리 배터리 모델만 구입할 수 있다. 모델 3는 단일 모터 후륜 구동 방식이다. 모델S, 모델X와 같은 듀얼 모터 전륜(All-Wheel) 구동 방식은 지금은 구입할 수 없다. 배터리도 구동 방식도 초기인 만큼 한 가지 모델에 집중에 생산 라인의 효율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장거리 배터리 모델은 10월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배송이 시작되고 11월부터 표준 배터리 모델 생산을 시작한다. 전륜(All-Wheel) 구동 모델은 내년 봄부터 생산된다.

가장 빨리 구입할 수 있는 모델 3는 장거리 배터리를 장착한 단일 모터 후륜 구동 방식이다.

- 주요 사양

길이 : 184.8인치(469.4cm)

너비 76.1인치(193.3cm) - 백미러 포함

높이 : 56.8인치(143.3cm)

휠베이스 : 113.2인치(287.5cm)

무게: 3549파운드(1610kg)-표준 모델, 3814파운드(1730kg)-장거리 모델

좌석수 : 성인 5명

적재 공간 : 15제곱 피트(435L)

테슬라 특유의 작은 자동차 모양의 스마트키를 기대했다면 아쉽게도 모델3는 제공되지 않는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테슬라 앱이 키를 대신한다.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고 차 옆에 가면 된다. 혹시 스마트폰을 분실했거나 두고 나왔다면? 그럴 때를 대비해 NFC카드를 제공한다. 운전석 쪽 B필러에 카드를 대면 문이 열린다.

모델 3의 가장 특별한 혹은 특이한 점은 핸들 너머로 당연히 있어야 할 대시보드가 없다는 점이다. 모델 3에는 가운데에 15인치 터치스크린 하나가 전부다. 대부분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보급형 모델이라고 해서 너무 간소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스크린 한쪽이 대시보드를 대신하며 다양한 정보를 보여준다.

[왼쪽이 신형 기어 레버(사진 출처 : 일렉트렉)]

모델 3에는 새로운 기어 레버가 장착됐다. 테슬라의 운전 보조 기능 오토파일럿 모드를 기어 레버에서 클릭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기어 레버는 모델 S, 모델 X에도 곧 적용된다.

[블랙]

[미드나이트 실버 메탈릭]

기본 색상은 솔리드 블랙으로 추가 1,000달러(약 112만원)내면 미드나이트 실버 메탈릭, 딥블루 메탈릭, 실버 메탈릭, 펄화이트 멀티 코드, 레드 멀티 코트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기본 18인치 휠에 1,500달러(약 168만원)을 추가하면 19인치 스포츠 휠을 선택할 수 있다.

[딥 블루 메탈릭]

[실버 메탈릭(사진 출처 : 일렉트렉)]

우드 인테리어, 12-웨이 파워 시트,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자외선/적외선 차단 글라스 루프, LED 안개등, 스마트폰 2개를 충전/거치할 수 있는 센터 콘솔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 업그레이드 패키지 옵션은 5,000달러(약 560만원)이다.

[펄 화이트 멀티 코트]

[레드 멀티 코트]

개선된 오토파일럿 모드 옵션은 5,000달러(약 560만원)이다. 오토파일럿 모드에 추가 업데이트로 지원하게 될 완전 자율 주행 기능은 3,000달러(약 337만원)이 들어간다. 머스크는 올해 말이면 운전자가 손을 대지 않고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있을 거라 장담했었다.

모델3는 새롭게 바뀐 슈퍼차저 요금이 적용된다. 모델 3만이 아니라 새로 구입하는 모델 S, 모델X에도 적용되는 내용이기도 하다. 올해부터 정책이 변경됐다. 이제는 매년 400kWh의 바우처가 지급된다. 테슬라 차량의 평균 주행 거리로 계산하면 약 1,600km 정도를 달릴 수 있는 용량이다. 그 이상 사용할 때는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예약자에게는 이메일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초대장이 발송되고 여기서 옵션을 선택하고 주문하면 되겠다. 주문 완료 순으로 인도 순번이 정해진다. 한국에서는 내년이나 모델3를 받아 볼 수 있으니 마음을 정했다면 서두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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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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