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오, 러에코 인수 취소로 인한 손해 배상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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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오, 러에코 인수 취소로 인한 손해 배상 소송
  • by 황승환
[인수 발표 당시 지아 웨이팅 러에코 CEO, 윌리엄 왕 비지오 CEO (사진 출처 : 엔가젯 )]

미국 TV 제조사 비지오(Vizio)가 중국의 러에코(LeEco)를 상대로 징벌적 손해 배상과 6,000만 달러(약 684억원)의 위약금 미지급분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더버지가 전했다.

지난해 7월 러에코는 삼성에 이어서 미국 TV 시장 판매 점유율 2위의 비지오를 20억 달러(약 2조 2,7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연말이면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연되어 왔고 결국 지난 4월 ‘규제 역풍(regulatory headwinds)’으로 인해 인수가 무산됐다고 발표했다. 대신 비지오 TV의 중국 판매를 돕고 러에코의 앱, 플랫폼을 TV에 기본 탑재하는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참고링크 : 러에코, 미TV 제조사 비지오 20억 달러 인수 취소

현재 러에코의 설립자 자웨팅과 그의 아내, 자회사 등의 자산은 법원 명령으로 동결된 상태다. 지난해부터 공식화되기 시작한 러에코의 자금난이 최악의 상황까지 오게 됐다. 지난해 인수 협상 당시에도 자금이 부족한 상황으로 인수 자금을 마련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진행했고 비지오 인수 발표를 재무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이용했다는 것이 비지오의 주장이다.

비지오가 제기한 소송은 2건이다. 연방 법원에 제기한 첫 번째 소송은 인수 취소에 대한 위약금 1억 달러(약 1,140억원) 중 4,000만 달러만 받았기 때문에 나머지 6,000만 달러를 즉각 지급할 것과 인수 취소로 인해 발생한 손해에 대한 징벌적 손해 배상을 요구했다. 두 번째 소송은 중국에 본사를 둔 러에코를 상대로 한 소송이 어려울 것을 감안해 러에코의 자회사로 캘리포니아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러 테크놀로지를 상대로 5,000만 달러(약 570억원)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연방 법원에 제기했다.

참고 링크 : 중국 법원, 러에코 설립자와 자회사 자산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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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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