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미국 서부 지역 7개 도시에서 스마트홈 무료 상담 및 유료 설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0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를 중심으로 TV, 조명, 난방, 음악 등 다양한 가전 기기를 하나로 묶는 스마트홈 시장 선점을 위한 서비스다.

에코 스피커와 호환되는 기존 스마트 가전 또는 아마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전기기로 어떻게 스마트홈을 구축할 수 있는지 상세한 정보를 상담원과 대화하며 알아볼 수 있다. 최근 인공지능 스피커와 스마트 가전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모든 제품의 호환성을 확인하고 연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마존은 숙련된 설치 기사를 보내 와이파이 설치부터 스마트 가전기기를 모두 연결하고 직접 설치해준다. 기본 99달러(약 11만원)이지만 한 시간 이상이 될 경우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시애틀, 포틀랜드,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 산호세, 오렌지카운티, 캘리포니아에서 우선 시작했고 아마존 홈페이지에서 설치 기사 예약을 할 수 있다. 아마존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설치 기사를 대거 모집하고 있다.

아마존은 알렉사라는 인공지능 음성 비서와 알렉사를 탑재한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와 함께 세계 최대의 쇼핑 사이트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상담 및 설치 서비스를 스마트홈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 알렉사, 에코와 호환되는 제품 판매도 늘어나게 된다. 스마트 가전기기 제조사는 알렉사, 에코를 지원하는 기기를 더 다양하게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IT 업체에서 앞다투어 인공지능 스피커를 쏟아내기 시작하는 지금 아마존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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