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순간을 포착" 풀프레임 미러리스 '소니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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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순간을 포착" 풀프레임 미러리스 '소니 a9'
  • by 이상우

소니가 완전 전자식 셔터 시스템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a)9'을 12일 국내 출시한다. a9의 최대 장점은 무소음·무진동 촬영과 빠른 셔터 속도다. DSLR 카메라에서 나타나는 블랙아웃 없이 초당 20연사로 최대 JPEG 362장, RAW 241장을 촬영할 수 있다.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쿠라 키쿠오 소니코리아 사장은 "α9은 DSLR 카메라의 기계식 셔터로는 찍을 수 없던 사진을 빠르고 정확하게 찍을 수 있다."면서 "스포츠 현장과 야생동물, 다큐멘터리 촬영 전문 카메라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기계식 셔터가 탑재된 기존 DSLR 카메라는 골프, 육상 경기에서 촬영할 수 없는 장면이 많았다. 카메라 셔터가 스윙을 준비하는 골프선수의 집중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a9은 이러한 특수한 환경에 제약 받지 않고 촬영이 가능하다. 무소음·무진동 모드가 지원된다. 특별 초청된 김두호 스포츠 전문 사진작가는 "홀그린으로 어프로치샷하는 순간 카메라의 셔터 소리는 선수의 집중력을 방해하는 치명적인 요소"라며 "a9은 무소음 촬영이 가능해 스포츠뿐 아니라 발레 공연 등 환경에서 새로운 촬영 기회를 제공하는 카메라"라고 소개했다.

순간 포착 능력에 있어서도 매우 만족스러웠다는 그는 선수 얼굴을 중심으로 AF가 따라다녀 무척 편리했다고 덧붙였다. a9은 2420만 화소 35mm 풀프레임 적층형 이면조사 엑스모어 RS CMOS 센서를 탑재했다. 전작 a7R II 대비 약 25% 빠른 초고속 하이브리드 AF 시스템을 통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놓치지 않고 포착할 수 있다. 이날 간담회는 골프 선수의 스윙, 태권도의 화려한 발차기, 지난 시즌 우승팀인 KGC 농구단의 시범 경기가 진행됐는데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흔들림 없이 포착하는 것이 확인됐다.

김두호 사진작가는 "a9가 미러리스 카메라이기에 플래그십 카메라에 비해 부족한 인터페이스를 단점으로 지적했다. 사진을 촬영하는 동시에 전송이 되지 않아 특히 아쉬었다."면서도 "이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할 수 있는 만큼 스포츠 현장에서 제약 없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고 평했다.

a9 출고가를 519만 9000원이며, 이달 12일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한편 소니는 이날 'G마스터'의 신제품 100mm STF 렌즈도 공개했다. 지난해 2월 첫 렌즈 교환식 카메라 a100과 함께 출시된 G마스터는 프리미엄 풀프레임 E마운트 렌즈 라인업으로, 압도적인 해상력과 아름다운 빛망울(보케)이 특징이다. 단렌즈부터 표준 줌 렌즈, 망원 렌즈와 밝고 선명한 사진의 매크로 렌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E마운트 렌즈를 포함한 총 80여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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