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어 VR을 겨냥한 제니맥스 미디어(ZeniMax Media)의 소송이 텍사스 북부 지방 법원에 제기됐다고 폴리곤이 15일(현지시각) 전했다.2014년 제니맥스는 VR헤드셋 업계의 선두 주자이자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오큘러스를 상대로 특허 기술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제니맥스의 자회사 이드 소프트웨어에서 CEO로 일하다 오큘러스 CTO로 자리를 옮긴 존 카멕(John Carmack)이 자사 기술을 빼갔고 코드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소송이 시작됐다. 지난 2월 제니맥스의 주장 일부를 인정됐고 오큘러스, 전 CEO, 설립자에게 5억 달러(약 5,790억 원)을 배상하라는 배심원 평결이 나왔다.참고 링크 : 오큘러스, 제니맥스에게 5,790억 원 배상 판결삼성 기어 VR은 오큘러스와 긴밀한 협력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제니맥스의 주장은 삼성이 오큘러스와 협력을 하는 시점에 이미 제니맥스와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기술 분쟁에 대한 내용을 충분 알고 있었음에도 기술 라이선스, 기밀 정보 사용 허가를 얻지 않고 기어 VR을 계속 개발해 왔다는 것이다. 지난 2월 판결로 오큘러스와 경영진의 저작권 침해, 허위 사실, 계약 위반 등이 증명됐다며 삼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기술 저작권 침해, 영업 기밀 사용 등을 주장하며 로열티, 징벌적 손해 배상금, 판매 수익 손해 배상, 변호사 비용, 소송 비용 등을 지불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