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면 모든 것이 터치스크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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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면 모든 것이 터치스크린이 된다?
  • by 황승환

어떤 곳이든 뿌리고 바르기만 하면 터치스크린이 되는 흥미로운 방법을 카네기 멜론 대학 퓨처 인터페이스 그룹 연구팀이 개발했다고 과학 저널 디스커버리매거진이 9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일렉트릭(Electrick)’이라고 이름 지어진 이 방법은 전도성 물질 뿌리거나 발라서 코딩을 하고 기준이 될 몇 개의 전극을 연결해 삼각 측량하는 방식으로 손가락의 정확한 위치와 동작을 알아낸다. 평면, 곡면, 거친 표면 등 어디에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탭, 터치, 스와이프, 멀티 터치 등 스마트폰 화면에서 구현되는 터치 동작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시연 영상을 보면 단 번에 이해할 수 있다. 전자 기타 표면에 코팅을 하면 볼륨, 게인을 조절할 수 있고 종이에 크롬 브라우저, 포토샵 아이콘을 그리고 누르면 바로 실행되는 마법 같은 일도 가능하다. 게임 컨트롤러를 종이로 그려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정확도, 민감도 등이 실제 터치 스크린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저렴하고 쉽게 터치스크린, 터치패드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기술이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주변 전기장으로 인한 간섭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빠르면 1년 후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집 안의 모든 테이블, 벽, 바닥을 터치스크린으로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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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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