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Win32 프로그램을 아예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Win32 Centennial'라는 Win32 프로그램을 윈도우 스토어용으로 이식하는 기능이 있다. 메모장 같은 Win32 앱이 이 기능을 통해 윈도우 스토어 앱으로 배포되고 있다. 같은 이유로 타사 IME(구글 IME 등) 사용할 수 없다. 사실 이런 제한은 보안 문제를 일으키는 비표준 웹과 인증 받지 않은 앱 두 가지 문제를 제거하기 위함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말을 빌리면 속도도 빠르다고 한다. 가격은 189달러(약 21만 원) 수준에서 시작해 크롬북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보안, 가격, 속도가 해결되면 학교로서는 골칫거리들을 해결할 수 있다. 액티브 디렉토리처럼 여러 대의 컴퓨터를 원격 관리하는 도구도 함께 제공된다. 오피스 365의 교육용 버전인 오피스 365 포 에듀케이션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같은 기존 오피스 구성 프로그램과 원드라이브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도 포함된다.
크롬북과 경쟁할 윈도우10 S 기반 기기 제조 의사를 밝힌 제조사들은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삼성전자 등이다. 이들 중 가장 빨리 움직인 곳은 에이서와 HP다. 특히, '에이서 트래블메이트 스핀 B1 컨버터블'은 100달러 가량 비싼 충분한 가치가 있다. 299달러 짜리 이 제품은 인텔 셀러론 프로세서, 4GB 메모리, 64GB 저장장치에 풀 HD(1,920 x 1,080) 해상도의 11.6인치 터치 스크린이 탑재돼 있다. 완전히 접히는 이 디스플레이 덕분에 태블릿 PC로 활용이 가능하다. 크롬북에서 불가능한 터치 조작을 통한 학습 과정이 고려될 수 있다.
맥북 겨냥한 '서피스 랩톱'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10 S가 설치된 최초의 제품으로 '서피스 랩톱'을 발표했다. 2,256 × 1,504 해상도(3:2 화면비)의 13.5인치 화면을 가진 이 제품은 인텔 코어 i7 및 i5 프로세서와 최대 16GB 메모리 그리고 최대 1TB SSD가 탑재되는 고성능 노트북이다. 서피스 프로 시리즈의 익숙한 알칸타라 패브릭 느낌의 키보드도 있다. 코어 i5를 탑재한 모델은 999달러부터, i7을 탑재한 모델은 1,599달러부터 판매된다.서피스북과 서피스 프로 4에서 이미 경험했던 독과 전원 어댑터 기능의 서피스 커넥터를 지원하고, 기존 서피스 어댑터와 호환이 된다. 오른쪽에 배치된 확장 인터페이스는 USB 3.0 단자와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구성이다. SD 카드 슬롯이나 USB 타입C 단자는 없다. 한 번 충전하면 최장 14시간 30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폼팩터의 높은 활용성이 장점인 서피스 시리즈와 비교해 키보드, 마우스 중심의 전통적 사용 방식의 활용을 강화한 제품을 내놓은 셈이다. 최고급 모델 기준에서 맥북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동일 사양 맥북보다 200달러 정도 저렴해 나름의 강점이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델은 윈도우10 프로로 무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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