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치, 독자 스마트워치 OS 개발 내년 말 첫 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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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치, 독자 스마트워치 OS 개발 내년 말 첫 제품 출시
  • by 황승환

세계 최대의 시계 제조사 스와치 그룹이 구글, 애플과 경쟁할 독자 스마트워치 운영체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닉 하이에크 스와치 CEO가 16일(현지시각) 기자 회견를 통해 밝혔다. 스와치의 자회사 티쏘(Tissot)가 2018년 말 스위스에서 만들어진 스마트워치 운영체제를 탑재한 첫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스와치는 저전력, 데이터 보안에 중점을 두고 개발 중에 있다고 한다.

길게는 수백 년을 이어온 전통 시계 업체들은 애플워치,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워치 출시 이후로 큰 타격을 입었다. 태그호이어, 파슬, 몽블랑, 모바도 등 다양한 시계 제조사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 OS를 탑재한 스마트워치를 선보였지만 스와치는 정면 대결을 선택했다.

스와치 그룹 연구 개발 센터, 스위스 전자 마이크로 테크놀로지 센터(CSEM)이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며 완성된 OS는 써드 파티 업체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 애플에게 종속되는 것을 꺼려하는 실리콘 밸리의 작은 업체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미 100여 개 업체에서 연락이 왔다고 한다.

이달 초 스와치는 5 mm 2 크기에 500만 개 이상의 트랜지스터로 만들어진 세계에 가장 작은 블루투스 칩을 발표했다. 최신 표준인 블루투스 5.0 규격도 충족하는 획기적인 블루투스 칩으로 스와치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스와치 그룹은 오메가, 브레게, 티쏘 등 18개 시계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시계 그룹이다. 적어도 시계 시장에서는 구글, 애플과 붙어도 밀리지 않는 위상을 갖추고 있다. 스와치를 중심으로 한 시계 업계의 반격이 2018년 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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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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