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지만 무서운 디즈니의 무선 충전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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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지만 무서운 디즈니의 무선 충전 거실
  • by 황승환

디즈니의 모든 직원이 만화 캐릭터를 만들어 내기 위해 일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특별한 기능의 드론이나 신기한 기술을 개발하는 디즈니 리서치(DisneyResearch)라는 연구팀이 있다.

디즈니 리서치팀은 거실 전체를 무선 충전 공간으로 만드는 흥미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 천재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의 ‘테슬라 코일’을 확장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디즈니는 가상의 거실 공간을 만들었다. 가운데에는 바닥과 천장을 잇는 굵은 구리 기둥이 있다. 그 안에는 커패시터 링이 들어 있다. 천장, 바닥, 벽은 알루미늄 패널로 만들었고 배치된 가구는 전기 이동을 방해하지 않는 비전도성 재질의 물건들이다.

전력을 공급하면 구리 기둥 내부의 커패시터 링이 초당 130만 회 상하 운동을 하며 자기장이 발생한다. 그리고 무선 충전 어댑터를 연결한 제품이 움직이고 스마트폰이 충전되기 시작한다. 디즈니의 설명에 따르면 방안 구석까지 40%~95%의 효율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었다고 한다. 실험 결과 최대 1.9k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 320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어디까지나 실험으로 실제 사람이 사는 곳에 적용하기에는 전자파 문제 때문에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구리 기둥이 플라스마 광선을 쏠 것 같기도 하고 잘 못 만지면 감전될 것 같기도 하고 위험해 보인다. 디즈니는 이 기술을 충전 박스와 같은 형태로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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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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