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인 인공지능이 TV까지 품었다. 인공지능 융합으로 TV가 홈 비서 기능을 수행하게 된 것이다. KT가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TV '기가 지니'를 출시했다. 기가 지니는 기존 IPTV에 없는 스피커, 카메라가 추가돼 음성 위주의 기존 인공지능 스피커와 달리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시청각'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라는 점이 가장 큰 치이다.

사용법도 간편하다. 기존 셋톱박스 대신 '기가 지니' 단말을 TV에 연결만 하면 TV를 중심으로 한 홈 인공지능 서비스가 완성된다. TV 화면을 보면서 원하는 지시를 내리면 된다. 기가 지니와 연결된 TV 화면에는 올레TV, 음악, 통화, 홈캠, 캘린더, 교통, 생활 등 다양한 메뉴가 나타나고 대화하듯 말하면 해당 메뉴가 실행되는 식이다. 이를테면 뉴스를 보다 드라마 '도깨비'가 보고 싶다면 "지니야, 도깨비 틀어줘"라고 말하면 올레TV의 VOD 화면으로 자동으로 이동한다. 스포츠 경기를 보고 싶을 때 "스포츠 채널 틀어줘"라고 말하면 해당 경기를 스포츠 중계 채널로 화면이 바뀐다. 눈으로 실행 과정의 확인이 가능해 보다 직관적인 활용이 가능한 셈이다.  

KT는 기가 지니의 음질 향상을 위해 오디오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하만카돈'과 협업을 했다. 20W 출력의 우퍼와 15W 출력의 트위터를 탑재해 총 35W의 고출력을 낸다. 일반 마그네틱 트위터보다 풍부하고 선명한 음질을 들려주는 네오디뮴 마그네틱 트위터를 채택했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우주선에서 모티브를 얻은 미래지향적 디자인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색상은 블랙, 레드, 화이트 3가지다.

한편, KT는 기가 지니의 음성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원거리 음장 기술과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어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했다. 자연어처리 기술은 기가 지니와 사용자간 지능형 대화를 지원하고 딥러닝을 통해 기가 지니의 음성인식 및 대화 기술은 점차 진화한다는 것이 KT의 주장이다.

기가 지니는 크게 4가지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레TV, 지니뮤직 등과 연동되는 '미디어 서비스' 일정관리와 일상생활을 돕는 'AI 홈 비서 서비스' 각종 홈 IoT 기기를 제어하는 '홈 IoT 허브 서비스' 음성 및 영상통화 기능을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올레TV 가입자는 기존 셋톱박스를 기가 지니로 교체하면 되고 3년 약정 기준 월 이용요금은 6,600원이다. 올레TV 미가입자는 29만 9,000원에 단품 구입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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