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가 사파이어 글라스와 인공지능 음성 비서를 내장한 ‘HTC U 울트라(HTC U Ultra)’를 12일(현지시각) 공개했다. 5.7인치 QHD 디스플레이는 자연계에서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단단하다는 사파이어 글라스로 덮여있다. (일반 모델은 코닝 고릴라 글라스 5세대) 후면은 알루미늄 보디 위를 부드러운 곡면의 강화 유리로 마감했다. 강화 유리 안쪽으로 블루, 핑크, 화이트, 그린을 넣어 독특한 색감을 만들어 냈다. 

전면 디스플레이 위쪽에는 160x1040 해상도 2.05인치의 보조 디스플레이가 자리하고 있다. LG V20의 보조 디스플레이와 비슷한 기능을 한다. 간단한 정보와 알림을 보여준다.

HTC 울트라는 ‘HTC 센스 컴패니언(HTC Sense Companion)’이라는 인공지능을 탑재하고 있다. 기본 탑재된 앱과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동되고 학습 기능으로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배워나간다.

5.7인치 QHD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 4GB 램, 64GB 저장 공간, 마이크로 SD 카드 지원, 3,00mAh 일체형 배터리, USB 타입 C, 안드로이드 7.0 등이 주요 사양이다.

1.55um의 큰 픽셀을 채용한 1,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는 f/1.8 조리개 렌즈, 광학 손떨림 보정, 위상차 검출/레이저 듀얼 포커싱의 사양을 갖췄다. 전면 카메라는 광각 1,600만 화소이다.

HTC U 울트라의 또 다른 특징은 ‘유소닉(USonic)’라는 독특한 사용자 맞춤형 오디오 시스템이다. 번들로 제공되는 유소닉 블루투스 이어폰은 귀 내부 모양을 스캔하는 초음파로 사용자 귀의 구조를 파악하고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고음질 녹음 기능도 지원한다. 아쉬운 점도 있다. 3.5mm 오디오 잭이 없어 유선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USB 타입 C 단자에 연결해야 한다. 

HTC U 울트라 고릴라 글라스 모델은 749달러(약 88만 원)로 3월 중순 출시된다. 사파이어 글라스에 128GB 저장 공간의 특별판은 910달러(약 107만 원)로 2분기 출시 예정이다.

이날 함께 같은 디자인에 5.2인치 1080p 디스플레이로 크기를 줄이고 사양을 낮춘 HTC U 플레이도 함께 공개됐다. HTC U 플레이는 440달러(약 51만 원)로 1분기 중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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