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S P100D가 더 빨라졌다. 0-60mi/h 2.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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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S P100D가 더 빨라졌다. 0-60mi/h 2.4초
  • by 황승환

세단이면서도 내연기관 슈퍼카를 초라하게 만드는 가속 성능의 테슬라 모델 S가 새로운 기록을 썼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3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모델 S P100D 루디크로스 모델의 최신 업데이트에 숨겨진 기능으로 0-60mi/h(0-96.5km/h)를 2.34초로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모터트랜드, 일렉트릭 등의 자동차 전문 매체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2.4초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테슬라는 최상급 모델로 100kWh 배터리와 순간적으로 가속 성능을 끌어올리는 ‘루디크로스 모드(Ludicrous mode)’ 옵션을 탑재한 P100D를 선보였다. 출시 당시 0-60mi/h 2.5초로 수억 원대 내연기관 슈퍼카 뛰어넘는 엄청난 가속력을 자랑했다. 여기에도 만족하지 못했는지 이번에는 2.4초로 앞당긴 루디크로스 플러스 기능을 12월 최신 업데이트에 숨겨뒀다. 루디크로스 버튼을 5초 이상 누르고 있으면 루디크로스 플러스 모드가 활성화된다.  가속 성능만 놓고 본다면 페라리, 맥라렌보다 빠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모델 S는 훨씬 크고 무거운 세단이라는 점이다.

테슬라는 최근 더 강력한 출력을 위해 배터리 팩 부품 일부를 개선했다. 밀리초 단위로 전류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개선된 스마트 퓨즈’로 교체하면서 매우 정확하면서도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메인 팩 접촉기는 일반 강철에서 우주 항공 분야에 사용되고 초 고온에서도 버틸 수 있는 인코넬(Inconel)로 교체했다. 덕분에 배터리 팩의 최대 출력을 기존 1,300A에서 1,500A로 끌어올렸고 추가로 33마력의 파워를 더 끌어 낼 수 있게 됐다.

루디크로스 플러스 모드는 모델 X P100D 모델와 새로운 부품을 탑재한 루디크로스 모드를 옵션으로 장착하는 다른 모델에도 적용된다. SUV인 모델 X P100D은 0-60mi/h가 2.9초였으니 이보다 조금 더 빨라지게 됐다. 루디크로스 플러스 모드를 자주 사용하는 것은 모터, 기어박스, 배터리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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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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