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깨끗한 에너지 쓰는 IT기업 1위는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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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깨끗한 에너지 쓰는 IT기업 1위는 '애플'
  • by 이상우
봄이 점점 짧아지고 6월이 되면 8월 더위 못지 않다. 녹아 내리는 빙하와 높아지는 해수면, 변화하는 생태계 이 모든 것이 지구온난화 때문이다. 현재 지구온난화는 인류 활동의 영향이 크다. 특히, 석탄은 전 세계적으로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44%를 차지하고 원자력에너지는 핵연료의 재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선의 세기가 강한 폐기물을 담보로 한다. 이런 현실에서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가장 최선의 해결책은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재생 가능한 에너지 사용이다. 열악한 조건에서도 재생에너지사용을 늘려가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한국과 미국, 중국, 대만 4개국 31개 IT기업의 친환경에너지 성적표를 담은 '2017 깨끗하게 클릭하세요(Clicking Clean)' 글로벌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들 31개 IT 기업들이 어떤 에너지를 주로 사용하는지를 분석해, 재생가능에너지를 많이 쓰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기업을 구분하고 깨끗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 비율이 높은 기업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보고서를 공개한 것이다. 친환경에너지 정책과 재생에너지 사용량 등을 평가해 A∼D, F 등 총 5등급으로 평가했다.

그린피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이 가장 우수한 A등급을 받았고 국내 기업 가운데 네이버와 삼성SDS가 중하위인 C, D등급을 받았다. 네이버의 경우 온라인 광고, 검색 등 유사한 사업군의 구글이 A등급을 받은 것과 대조적이다. KT, LG CNS, LG U+ 등 다른 국내 IT 기업들은 최하점수인 F등급을 받았다.


전체 평가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기업은 아이폰 제조사 애플이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애플은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지를 따지는 투명성(20%), 100% 재생에너지 사용 약속 및 센터 입지정책(20%),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감축 목표(10%), 재생에너지 구매정책(30%), 재생에너지 지지활동(20%) 등 5가지 항목에서 B등급의 재생에너지 지지활동을 뺀 4가지 항목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았다. 3년 연속 최고 평가다. 에너지 사용 비율에서도 애플은 청정 에너지 부분이 31개 기업 중 가장 높은 83%이며 석탄과 원자력은 각각 5%에 불과하다. 애플은 2009년부터 청정 에너지 사용을 확대해왔으며 현재는 데이터센터와 미국내 앱스토어의 재생가능에너지 이용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는 투명성과 입지정책, 온실가스 감축목표 정책 분야에서 B등급을 재생에너지 구매정책과 지지활동은 D등급으로 평가됐다. 네이버는 국내 기업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주목할 점은 중국과 대만의 약진이다.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전력 비율은 1.1%에 불과하지만 중국은 5%, 대만 4.2% 등으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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