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섬 전체 전기를 태양광으로 ‘태양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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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섬 전체 전기를 태양광으로 ‘태양의 섬’
  • by 황승환

테슬라가 섬 전체 전기를 태양 패널과 파워팩으로 공급하는 ‘태양의 섬(Island in the Sun)’을 태평양 한 가운데 만들었다.

태평양 한 가운데 5개의 섬과 2개의 산호섬으로 이루어진 미국령 아메리칸 사모아의 타우 섬 (Ta’u)에 전체 소비 전력의 거의 100%를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 이곳에는 600여 명이 살고 있고 그 동안 배로 들여 오는 연료를 통한 디젤 발전기로 전력을 만들어 왔다. 연료 운송을 위한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기상이 좋지 않다면 연료 운송도 쉽지 않았다. 

테슬라와 솔라시티는 5,328 장의 태양 패널를 설치했고 전기 저장을 위한 60개의 파워팩을 설치했다. 그리고 이것을 구축하기까지 약 1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타우섬은 일조량이 풍부해 섬 주민이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파워팩에 저장되는 전기는 유사시 약 3일 정도는 버틸 수 있다고 한다. 이 시스템으로 인해 연간 109,500갤런의 연료를 절약하게 됐다. 600명의 작은 섬 주민이 부담해 왔던 엄청난 금전적 부담이 사라지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아메리칸 사모아 경제 개발 기관, 환경보호국. 내무부가 자금 지원으로 진행됐다.

테슬라의 이번 시도는 상당히 의미가 크다. 타우섬은 풍부한 일조량이 보장되고 따뜻한 기후로 냉난방이 크게 필요하지 않아 전력 소비량이 크지 않은 최적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조건의 섬이 상당히 많지 않을까? 타우섬은 일종의 시범 케이스다. 거기에 더해 어느 정도 조건만 허락된다면 이보다 더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 더 큰 섬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화석 연료 사용을 줄여 환경 오염 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연료 비용, 공급 불안 등 다양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멋진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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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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