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VR보다 AR에 더 관심... 아이폰 7 의문의 칩 '주목'
상태바
애플 VR보다 AR에 더 관심... 아이폰 7 의문의 칩 '주목'
  • by 이상우

애플이 가상현실(VR)보다 증강현실(AR)에 더 주목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자율 주행차 개발이 최종 목표이며, 우선 아이폰에서 가능성을 실험할 것이라는 게 애플 정보 분석 전문가 밍치 궈 KGI증권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밍치 궈는 자율 주행 운전 시스템에 증강현실 기술 적용은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맥과 마우스, 아이팟과 클릭 휠,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멀티 디스플레이에서 보여준 새로운 경험을 자율 주행 시스템에 적용시킨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기존 주요 제품(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제품군)의 기술을 발달시킨다면 최소 3년 최대 5년 경쟁사를 앞설 수 있으며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애플워치 또는 애플TV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 자율 자동차 시장 진출은 당연시했다. 빠르면 1~2년 안에 아이폰에 우선적으로 증강현실을 적용한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폰 7 시리즈에 탑재된 의문의 칩이 증강현실과 관련 있다는 의견도 있다. 미 경제매체 포브스는 이 정체불명의 칩이 추후 iOS 업데이트를 통해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  등의 기능 추가가 가능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미 반도체 기업 래티스 반도체(Lattice Semiconductor)가 만든 ‘ICE5LP4KF(연두색 네모)’라는 이 칩은 ‘Field Programmable Gate Array(FPGA)’ 타입으로 단말기에 장착된 후 소프트웨어적으로 기능을 추가 또는 변경할 수 있다. FPGA 칩이 아이폰에 탑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팀쿡 CEO는 지난 8월 인공지능과 증강현실 기술에 대해 "애플이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애플은 이미 증강현실 제품을 만들 만한 자산을 가지고 있다. 이케아 가상 쇼룸 및 모션 캡쳐 영화 페이스시프트(Faceshift)를 만드는데 활용된 증강현실 소프트웨어 기업 메타이오(Metaio), 메시지 앱 제작사 플라이바이 미디어(Flyby Media), 3D 센서 제공자 프라임센스(PrimeSense) 등을 인수했다. 게다가 10년 전부터 관련 특허를 축적해오고 있다. 디지털 정보를 실제 물체 이미지에 중첩시키는 증강현실의 가장 잘 알려진 예는 나이앤틱 랩(Niantic Lab)의 포켓몬 고다.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BOUT AUTHO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COMMENT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