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전기 저장 장치 파워팩 (사진 출처 : electrek.co)]일론 머스크의 트윗이 올라오기 전인 지난 7일(현지시각) 일렉트릭은 테슬라가 새로운 상업용 전력 저장 장치 ‘파워팩 2.0(Powerpack 2.0)’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파워팩 2.0의 핵심은 같은 크기에 2배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고밀도 배터리라고 합니다. 기존 100킬로와트에서 200킬로와트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파워팩 내부 (사진 출처 : Tesla)]파워팩은 작은 크기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저장할 수 있어 대규모 전력 저장 시설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18650형(지름 18mm, 길이 65mm) 배터리 여러 개로 구성된 배터리팩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파워팩 2.0에는 18650형이 아니라 전력 저장 밀도를 2배로 높인 2170형(지름 21mm, 길이 70mm) 배터리가 사용된다고 합니다. 일론 머스크는 이미 오래 전부터 네바다 사막의 전기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에서 18650이 아닌 2170 배터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해 왔습니다. 가정용 전력 저장 장치 ‘파워 월(Powerwall)’에도 새로운 배터리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번 이벤트에서 용량을 2배 늘린 2170배터리를 탑재한 파워팩 2,0이 공개된다면 엄청난 파장이 예상됩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신형 2170 배터리입니다. 테슬라 전기차 바닥에는 6,000개 이상의 18650 배터리가 깔려 있습니다. 동일한 배터리 공간을 신형 2170배터리로 교체한다면 단순 계산으로 테슬라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2배로 늘어 납니다. 100킬로 와트 배터리를 탑재한 최고 용량의 P100D 모델의 주행 거리는 600km에 달합니다. 이것이 1,200km로 늘어 나게 된다는 말입니다. 한 번 충전으로 서울-부산 왕복을 하고도 남습니다. 물론 자동차에 탑재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새로운 배터리가 나오고 테슬라 전기차에 탑재된다면 적어도 당분간은 주행거리로는 그 어느 업체도 따라올 수 없는 독주 체제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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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