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독립형 가상현실 헤드셋 플랫폼 ‘스냅드래곤 VR820’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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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독립형 가상현실 헤드셋 플랫폼 ‘스냅드래곤 VR820’ 공개
  • by 이상우

세상의 거의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SoC를 공급하는 퀄컴이 가상현실 세계에 뛰어들었습니다.

독립형 VR HMD(가상현실 헤드셋) 개발용 레퍼런스 디자인 ‘스냅드래곤(Snapdragon) VR820’을 공개했습니다. 모바일 SoC 스냅드래곤 820을 탑재하고 아이 트래킹 카메라 2개와 6DoF(3차원 공간에서 자유로운 움직임)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헤드 트래킹 카메라 2개, 4개의 마이크 그리고 각종 센서가 하나의 헤드셋에 제공됩니다. 이것으로 6단계의 사용자의 움직임을 지원하고 따라서 사용자가 머리를 앞뒤, 위아래, 좌우로 돌리거나 흔드는 것에 반응합니다.

이는 기어VR 같은 스마트폰 기반의 가상현실 헤드셋이 단 3가지 움직임만 지원하는 것과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이 모든 것이 PC나 게임 콘솔과 연결 없이 가능합니다.

전 세대 대비 40% 성능이 향상된 아드레노 530 GPU와 조합해 VR 게이밍과 앱이 요구하는 최적의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퀄컴의 주장입니다. 또 한쪽 눈 기준 1440x1440 해상도를 지원하는 AMOLED 패널을 70Hz로 구동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 디스플레이는 360도 4K 동영상을 70프레임 속도로 제공하며, 사용자 움직임과 화면 반응 간의 지연 시간은 18ms 이하입니다. 에코픽스라는 픽셀 압축 기술과 가변 재생 빈도 기술을 사용해 배터리 사용 시간도 개선했다고 하니 기존 가상현실 헤드셋보다 사실적인 가상현실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국 스타트업 고어테크(Goertek)와 공동 개발한 레퍼런스 디자인은 4분기 정식으로 발표되며 서드파티 개발자는 이 레퍼런스 디자인을 통해 고성능 가상현실 헤드셋을 개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격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언급이 없었지만 미 IT매체 더비지는 “고성능 태블릿PC”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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