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렐즈 데스크톱 12, 오버워치 플레이되는 맥용 가상화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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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렐즈 데스크톱 12, 오버워치 플레이되는 맥용 가상화 솔루션
  • by 이상우


애플이 맥에 인텔 프로세서를 채택하면서 맥 사용자가 가장 많이 찾는 앱 중 하나가 된 페러럴즈 데스크톱의 12번째 버전 ‘패러렐즈 데스크톱 12’가 출시됐다. 패러렐즈 데스크톱은 맥에서 윈도우 같은 다른 운영체제를 쓸 수 있게 하는 가상화 소프트웨어다. 이번 버전 12는 애플이 가을에 공개하는 새 운영체제 ‘macOS 시에라’ 지원과 (맥 안에서 작동하는 윈도우 등) 가상 시스템이 최대 절전 모드에서 깨어나는 시간을 60% 단축시켰으며, 메모리 용량이 작은 저사양 맥에서 응답 성능을 25% 높인 것이 특징이다. 윈도우10 1주년 업데이트에서 새로 추가된 ‘윈도우 잉크’도 지원한다.
패러렐즈는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패러렐즈 데스크톱 12 초기 설정 마법사에서 윈도우10 라이선스 구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 버전에서 사용자 불만이 컸던 가상 시스템 백업은 아크로니스 백업 툴인 ‘아크로니스 트루 이미지’를 번들 제공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품 발표회에서 제리 황 패러럴즈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사장, 커트 슈무커 수석 제품 매니저가 제품 설명 및 시연을 진행했다. 제리 황은 “구 제품 이상의 성능을 구현해 맥에서 윈도우를 원활하게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패러렐즈 데스크톱의 설계 사상”이라며 버전 12에서는 다양한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고 말했다. 시장 조시 업체 IDC에 따르면 맥에서 윈도우를 사용하는 사용자는 맥 전체 사용자의 40%를 차지한다.

이어 진행된 데모에서 슈무커 매니저는 가상 시스템(윈도우10 환경)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실행하는 속도를 언급하며 맥에서 실행되는 네이티브 앱처럼 실행되는 빠른 속도를 강조했다. 4년 된 구형 맥북 프로에서 오피스는 2~3초 만에 파일을 여는 프로그램이 메뉴가 나타났다. 또한 윈도우 업데이트 예약 기능이 추가돼 윈도우 업데이트가 있으면 지정된 시간에 자동으로 적용하고 윈도우를 재시작한다. 윈도우10에도 이 기능이 있지만 패러렐즈 데스크톱이 우선 적용된다.

윈도우10 1주년 업데이트에서 추가된 스타일러스 펜 전용 기능인 ‘윈도우 잉크’에 대해서는 맥북과 아이패드를 조합한 데모를 선보였다. 아이패드를 와콤 태블릿처럼 활용할 수 있는 앱 ‘아스트로 패드’를 애플 펜슬과 접목해 윈도우 잉크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윈도우10의 모든 기능을 지원하려는 의도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이 필요한 만큼 실효성은 의문이다.

게임은 다이렉트X 최신 버전을 쓰는 게임 등 모든 게임을 즐길 수 없다면서도 블리자드의 인기 총싸움게임(FPS)인 오버워치 데모를 선보였다. 블리자드와 협업으로 4년 된 구형 맥북 프로에서도 30프레임의 무난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12 버전에서 새로 추가된 패러렐즈 툴박스 기능도 일부 소개됐다. 유튜브와 비메오, 페이스북에 있는 동영상을 내려받는 동영상 다운로드 기능은 인터넷이 안 되는 환경에서 유용할 것이다. 여기서 다운로드한 동영상은 여행 중 기내에서 감상할 수 있다. 개인 용도로 내려받은 것이므로 저작권을 위반하는 기능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패러렐즈 데스크톱은 페러렐즈 데스크톱 12, 패러렐즈 데스크톱 프로 에디션, 패러렐즈 데스크톱 비즈니스 에디션으로 나누어져 있다. 지난 23일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패러렐즈 데스크톱 12의 가격(RRP)은 9만 9,000원, 패러렐즈 데스크톱 11에서 업그레이드하는 비용은 5만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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