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주년 맞은 한국엡손 "엡손은 프린터만 만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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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0주년 맞은 한국엡손 "엡손은 프린터만 만들지 않습니다"
  • by 김정철
한국엡손이 설립 20주년 기념 간담회를 열었다. 이를 기념해서 글로벌 세이코 엡손 '우스이 미노루'사장이 직접 참석했다. 우스이 미노루 사장이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엡손은 최근 글로벌 기업 비전 'Epson 25'를 발표했다. 이 비전은 2025년까지 매출액 1조 7천억엔(약 한화 18조원), 사업이익 2천억엔(약 2조 2천억엔) 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엡손의 2015년 기준 매출은 1조 1천억엔, 사업이익은 820억엔이다. 참고로 한국 엡손의 매출 비중은 1.2%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글로벌 엡손 우스이 미노루 사장]

엡손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효율, 초소형, 초정밀 기술을 통해 사람, 사물, 정보를 연결하는 시대를 만들고 엡손의 핵심 사업 영역인 프린팅,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웨어러블, 로봇 분야 등, 총 4가지의 사업 군에서 혁신을 이뤄내려고 준비중이다.


지금까지 엡손은 주로 소비자용 프린터 시장에서 주요 매출을 일으켰으나 레이저젯보다 효율이 뛰어난 잉크젯 프린터로 기업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 밖에도 다양한 사업분야가 있다. 국내에서는 정식 발매되지 않았지만 웨어러블 분야에서는 엡손은 이미 스마트글래스를 출시했고, 향후에도 AR관련 후속 제품과 소프트웨어 통합 솔루션을 계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봇 분야도 엡손이 중점을 둘 분야다. 산업용 로봇에서 엡손은 최근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엡손의 로봇 분야 매출은 약 150억엔(약 1660억원)에 이른다. 이를 2025년까지 1천억엔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한다.

[엡손이 출시한 스마트 글래스를 시연하고 있다]

엡손은 오늘 행사에서 20주년 기념으로 각 사업부의 대표 제품들을 시연하는 행사도 가졌다. 한국엡손 시부사와 야스오 사장은 “20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주시는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고객은 물론, 회사 발전을 위해 함께 애써준 엡손의 모든 임직원과 협력사 여러분 덕분에 한국엡손이 창립 2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세상에 ‘꼭 필요한 회사’가 되고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참고로 한국엡손은 지역 사회 공헌활동으로 15년 동안 640명의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2014년에는 서울시 산하 서울장학재단에 장학금 13억 원을 기탁하여 ‘엡손 글로벌 리더 장학생’을 선발하고 장학사업을 운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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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철 jc@thege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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