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D 프로 시리즈, 전문 크리에이터를 위한 무선 외장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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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 프로 시리즈, 전문 크리에이터를 위한 무선 외장하드
  • by 이상우

하나의 기기에 여러 기능이 혼합된 올인원 제품이 사랑받은 적은 별로 없다.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어렵지 않은 문제다. 가격과 기능을 절충했기 때문이다. 여러 기능을 넣다 보니 우스꽝스러운 디자인에 가격까지 비싸 대중들의 입맛에 맞추는데 실패한 것이다. 그런데도 왜 올인원은 꾸준히 시도되는 것일까. 하나의 기능만으로 시선을 끌지 못해서다. 22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종로타워에서 웨스턴디지털 코퍼레이션(WD)은 무선 외장하드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와 네트워크 연결 스토리지(NAS) ‘마이 클라우드 프로’를 공개했다. 기대해도 좋은 올인원 외장 저장 장치다.


최근 DSLR 카메라가 발전함에 따라 사진 데이터도 크게 증가했다. 전문 사진가들의 사진 편집에 용이한 RAW 포맷 파일과 감상용의 JPG 포맷을 같이 저장하면 100MB는 보통이다. 이런 이유로 한 번에 수백 장씩 촬영하는 전문 사진가들은 사진 저장을 위해 많은 메모리 카드 혹은 무거운 노트북을 지니고 다녀야만 했다.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는 전문 사진가의 저장 공간 부족 해결사다.

이 제품에 메모리 카드를 끼우면 사진이 저장되는 것이다. 2TB와 3TB 2가지 모델로 출시돼 저장공간도 넉넉하다. 또 무선으로 여기에 저장된 사진을 포함한 콘텐츠를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 감상할 수 있다. 무선이라 속도가 느릴 것 같다면 괜한 걱정이다. 5GHz로 작동하는 초고속 AC와 신호 거리가 긴 802.11N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WD에 따르면 10GB를 복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약 10분 정도.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는 6400mAh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HD 동영상을 10시간 동안 쭉 감상할 수 있고 촬영한 4K 영상을 기기에서 직접 4K 스마트TV로 스트리밍 하는 것도 가능하다. 빠른 연결을 위한 테더링 연결 기능과 SD카드 리더, USB 2.0 단자도 갖췄다. 이 USB 2.0 단자는 외부 카드 리더를 연결하거나 내장 배터리를 스마트폰 충전용으로 활용할 때 쓰인다. 이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새 버전의 마이 클라우드 모바일 앱은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와 호환이 된다. 그러니까 외장하드에 저장된 사진을 곧바로 편집하고 저장,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의미다.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가 휴대용 저장 장치인 반면 마이 클라우드 프로는 빠른 속도의 고용량 HDD와 하드웨어 가속 비디오 프로세서가 장착된 고성능 저장 장치다. 네트워크 결합 스토리지 시스템 즉, NAS이므로 스튜디오, 집 등의 개인 네트워크에서 데이터를 공유하고, 외부에서도 접속할 수 있다. 외장하드를 개인 네트워크상에 구축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마이 클라우드 프로는 원터치 백업 버튼을 설치해 카메라 등 호환 가능한 USB 장치를 연결하고 백업 버튼만 누르면 아주 쉽게 파일을 백업하거나 불러올 수 있다.

최대 32TB까지 제공되는 이 제품은 미디어 서버로 활용하기에도 알맞다. 강력한 트랜스 코딩 성능이 제공되는 하드웨어 가속 비디오 프로세서가 4K 비디오를 포함한 많이 사용되는 포맷의 콘텐츠를 스트리밍 해준다. WD 측 설명에 따르면 감상하는 기기(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운영체제와 해상도, 네트워크 환경을 고려한 최적의 전송율을 제공한다고 한다.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의 국내 출시 가격은 2TB가 26만 9,000원, 3TB는 33만 9,000원이다. 마이 클라우드 프로는 4TB 기준 85만 9,000원이다. 두 제품 모두 2년의 보증 기간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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