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명차 '피스커 카르마']

BMW와 애스턴 마틴의 디자이너였던 헨릭 피스커(Henrik Fisker)가 자신의 회사를 만들고 선보였던 멋진 디자인의 4도어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피스커 카르마(Fisker Karma)’는 비운의 명차로 불립니다. 2012년 처음 선보였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저스틴 비버의 애마로도 유명하죠. 하지만 여러 가지 제품 불량으로 혹평을 받으며 회사는 파산했고 기억에서 잊혀져 갔습니다.

한 동안 쉬며 칼을 갈았던 피스커가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섰습니다. 처음 선보였던 피스커 카르마의 디자인을 이어 받은 ‘리베로(Revero)’를 공개했습니다. 일단 디자인은 더할 나위 없이 멋집니다. 피스커의 실력이 녹슬지 않았나 봅니다.

리베로의 특별한 점은 지붕을 태양 전지 패널로 덮었다는 겁니다. 예전에 선보였던 피스커 카르마에 있던 것보다는 훨씬 면적도 넓고 효율이나 활용도면에서 크게 진화했습니다. 전작의 실패를 재현하지 않기 위해 BMW의 차량 제어 시스템과 충전 시스템을 도입해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만큼 보조 전원 공급 역할을 하게 됩니다. 효율이 얼마나 뛰어난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지만 차량 내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보조 전원 공급 정도는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리베로의 가격은 약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 가량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가격, 세부 정보, 출시일은 28일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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