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땅 체르노빌, 세계 최대 태양광 농장 들어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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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땅 체르노빌, 세계 최대 태양광 농장 들어 선다
  • by 황승환

지금으로부터30년전, 1986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남쪽 130km 지점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최악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30년이 지난 지금도 체르노빌은 누구도 살 수 없는 죽음의 땅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체르노빌 한쪽을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농장으로 만들기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가 움직이고 있다고 가디언이 30일(현지시각) 전했습니다.

60㎢의 부지를 태양광 및 신 재생 에너지 생산 시설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일조량이 풍부한 체르노빌이라면 1,000MW 급 태양광 농장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가장 큰 규모의 태양광 농장은 중국 롱양시아 댐 태양광 농장으로 약 23㎢의 면적으로 850KW급 설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체르노빌 지역의 장점은 앞서 말했듯이 풍부한 일조량에 있습니다. 그리고 버려진 곳이기 때문에 땅값이 저렴합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송전탑이 그대로 남아있어 전력을 외부로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도 갖춰져 있습니다. 문제는 3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방사능으로 오염된 위험한 지역이라는 겁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현재 미국 투자 업체 두 곳, 캐나다 에너지 업체 네 곳과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죽음의 땅 체르노빌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생명의 땅으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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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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