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모르는 우버의 신기한 서비스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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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우버의 신기한 서비스 10가지
  • by 황승환

희대의 사기꾼 봉이 김선달 뺨치는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 자기 차 한 대 없이 남의 차를 빌려주고 돈을 번다. 현재 기업 가치 625억 달러(약 74조 5,100억원)의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타트업이자 비상장 기업이다. 우버? 택시 서비스? 대략 이 정도로 알고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밀려난 우버는 생각보다 재미있고 신기한 짓을 많이 벌이고 있다. 그 중에 10가지를 꼽아 봤다.


1. 우버콥터(UberCopter)

지난 1월 유럽 비행기 제조사 에어버스와 손을 잡고 선댄스 영화제에 참석하는 스타들을 대상으로 헬리콥터로 태워오는 시범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리고 남미 금융 허브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공항에 도착해 막히는 도로에서 1시간을 버리는 대신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물론 집에 헬기 착륙장이 있다면 말이다. 10분 정도 이동한다면 가격은 약 90달러(약 11만원) 수준으로 나쁘지 않다.

- Uber Lets You Hail a Helicopter in Brazil for $63



2. 우버제트(UbeJET)

우버는 스타를 참 좋아한다. 2014년 5월 칸느 영화제에 참석하는 영화인들을 위한 시범 서비스였다. 파리에서 칸 공항까지 이동하고 고급 리무진을 이용해 행사장까지 데려다 주는 서비스로 1회 이용 요금은 6,490유로(약 1,100만원)으로 4명까지 탈 수 있다. 우버의 시범서비스 대부분은 정식 서비스로 이어지지만 수익성 때문이었는지 우버제트는 그렇지 못했다. 하지만 스타를 이용한 마케팅은 성공적이었다.



3. 우버벌룬(UberBalloon) 

14억명의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우버가 야심차게 선보인 열기구 서비스다. 지난 해 그랩온이라는 업체와 이벤트로 잠시 선보였던 것에 이어서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로 지난 6월 상하이 이벤트에서 공개했다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 요금과 이용법은 공개되지 않았다. 목적지로 이동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느려 보인다. 독특한 체험 서비스 정도가 되지 않을까? 적어도 이삼일 전에는 불러야 제 시간에 올 것 같다. 

- Uber positions its China app as more than a ride-hailing service



4. 우버보트(UberBOAT)

지난 해 6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시작된 우버보트 서비스는 현재 미국의 몇몇 도시와 프랑스까지 진출했다. 물 위를 오가는 택시처럼 사용하거나 관광 명소를 둘러보며 이용할 수도 있다. 마이애미 비치를 다섯 명의 친구와 함께 달리며 노는 기본 요금은 약 4만원이 조금 넘는다. 이 정도면 놀아 볼만 하다. 이스탄불의 관광 명소를 돌고 해안선 근처의 전망좋은 호텔 선착장에 고이 내려준다. 비용은 약 16만원 정도니 이것도 놀아 볼만 하다.

- UberBOAT



5. 우버모토(UberMOTO)

방콕 도로에는 차가 넘쳐나고 있다. 러시아워에는 평균 11km/h로 조금만 빨리 걸으면 람보르기니라도 이길 수 있다. 그래서 지난 2월 방콕에 등장한 것이 오토바이를 부르는 ‘우버모토’다. 기본요금 10바트(약 390원) + 거리요금 km당 3.5바트(약 120원) + 시간요금 분당 0.85바트(약 28월)으로 계산된다. 3월에는 인도 방갈로르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안전을 위한 헬멧도 주는 친절한 서비스다. 오토바이 뒤에서 '오빠 달려~'를 외쳐볼 수 있다.

- UberMOTO

 


6. 우버풀(UberPOOL)

우버의 카풀 서비스다. 목적지를 선택하면 가는 길이 같은 우버 운전자와 함께 타고 가는 서비스다. 어디서 탈 건지 지정해주면 그곳에 서는 차를 타고 가면 된다. 땅덩어리가 넓은 미국에서는 상당히 인기있는 서비스라고 한다. 같은 동네 또는 같은 직장의 동료와 카풀하는 느낌과는 조금 다르겠지만 계속 함께 타면 친해질 수 있다. 요금은? 목적지에 내리면 자동으로 계정에 등록된 카드에서 결제된다.

- UberPOOL



7. 우버이벤트(UberEVENTS)

파티 문화가 익숙한 미국에서는 아주 인기 있는 ‘우버이벤트’라는 서비스가 있다. 파티 주최자가 손님을 모셔오고 모셔다 주기 위한 서비스다. 손님에게는 우버 코드를 보내면 그것을 보여주고 타면 된다. 친절하게 모셔오고 진탕 술을 먹고 보내도 음주 운전이나 가는 중간에 행방 불명되는 사고를 막을 수 있다. 한국에서는 집들이, 돌잔치, 칠순 잔치 등에 사용하면 어떨까 생각해 봤다. 안 어울린다.

- UberEVENTS



8. 우버러시(UberRUSH)

우버의 당일 배송 서비스다. 지역 상점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우버러시’ 옵션을 선택하면 집으로 바로 배송해 준다. 식료품, 생필품을 빠르게 배송하기 위한 서비스로 도보, 자전거, 자동차 등 다양한 수단으로 배달이 된다. 배송비는 5,000원~8,000원 수준으로 적당하다. 단, 자동차로 배송할 경우 승객을 태우는 합승은 금지된다.

- UberRUSH


9. 우버이츠(UberEATS)

우버의 음식 배달 서비스로 2014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시범 서비스로 시작해 지난 3월 미국 시카고, 휴스턴, LA,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별도의 앱으로 분리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해당 도시의 가입된 음식점 메뉴를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다. 앱을 따로 선보인 만큼 서비스 지역은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100만 우버 기사가 배달원으로 대기하고 있다. 배달 요금은 5,000원 정도.  

- UberEATS


10. 스페셜

미국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 슈퍼볼이 열리는 시즌이 오면 우버의 아주 특별한 이벤트가 시작된다. 강아지들이 미식 축구를 벌이는 ‘퍼피볼’ 게임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실제 강아지 수십 마리와 선수 보호를 위한 코치(동물 보호관)을 집으로 배달(?)해 준다.

이 외에 친구와 함께 EA 스포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엑스박스 원 게임기와 타이틀을 배달해 주기도 한다. 슈퍼볼을 보면서 맥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치킨윙 배달 서비스도 한다.

- Your Game, Your City, Your R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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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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