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안드로이드 OS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독자 모바일 OS 개발을 하고 있다고 더 인포메이션이 23일(현지시각) 전했습니다.

현재 화웨이의 모바일 기기에는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커스텀한 EMUI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안드로이드 OS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다른 모바일 OS 개발을 위해 다수의 전 노키아 엔지니어를 영입했다고 합니다. 화웨이는 지난 해 9월 애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출신의 아비게일 사라 브로디(Abigail Sarah Brody)를 수석 UX 디자이너로 영입해 EMUI를 다듬어 왔습니다. 이제 이것을 뛰어 넘는 독자 OS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잡았다고 합니다. 아직 개발은 초기 단계라고 합니다.

화웨이는 지난 해 1억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면서 샤오미를 제치고 스마트폰 판매량 글로벌 3위 업체로 올라섰는데요.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판매량을 더 늘려갈 글로벌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판매량을 확보했으니 자체 OS를 탑재하겠다는 겁니다.

화웨이의 움직임은 삼성의 타이젠 OS 개발과 비슷해 보입니다. 삼성도 안드로이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타이젠 OS를 만들었고 지금은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가전 제품에 까지 탑재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직 큰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연 삼성이 넘지 못한 벽을 화웨이가 넘어설 수 있을지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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