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노드스트롬]

테슬라는 자사 차량을 온라인 주문으로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딜러를 거치지 않고 직접 파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요. 오프라인 매장이 있기는 하지만 법규 때문에 이곳에서는 직접 차를 살 수가 없습니다. 딜러 연합의 극심한 반대와 로비 활동으로 차동차 판매 면허가 없기 때문입니다. 테슬라의 차를 사고 싶다면 매장에 들러 시승을 하고 직원과 나란히 앉아 전화를 하거나 테슬라 사이트에 접속해 온라인 쇼핑을 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의 전기 자동차를 직접 살 수 있는 곳이 조만간 등장한다고 페스트 컴파니가 14일(현지시각) 전했습니다. 명품 백, 향수, 옷을 판매하는 명품 편집샵 체인 노트스트롬과 손을 잡은 겁니다. LA 그로브 쇼핑 센터에 6월 18일 오픈하는 매장 한 켠에 모델 X가 전시되고 직원과 함께 시승을 하고 그 자리에서 구입할 수가 있습니다. 직접 팔 수 없는 테슬라가 약간 우회적인 방법을 선택한 겁니다. 노드스트롬은 명품 전기 자동차를 판다는 흥미로운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됐습니다.

미국 부동산 거물 릭 카루소가 운영하는 명품 매장 노드스트롬은 미국과 캐나다에만 121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계획을 주도한 것은 명품 브랜드 버버리 임원 출신의 테슬라 북미 판매 부사장 가네시 스리뱃츠(Ganesh Srivats)입니다. 이번 LA 매장의 반응에 따라 북미 전역 또는 전세계 노드스트롬 매장에서 테슬라를 구입할 수 있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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