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프로 닮은 강력한 게이밍 PC ‘볼텍스’
상태바
맥 프로 닮은 강력한 게이밍 PC ‘볼텍스’
  • by 이상우

[타이페이 컴퓨텍스 - 이상우 기자] 세계에서 가장 작은 타워형 게이밍 PC는? 적어도 현재는 MSI의  ’볼텍스(Vortex)가 유력한 후보다. 컴퓨텍스 2016에서 공개된 이 제품은 델의 게이밍 노트북으로 유명한 에얼리언웨어(ALIENWARE)의 ’AREA-51’를 두 손 위에 놓을 수 있게 압축한 느낌이다. MSI는 이 제품을 크게 두 가지 목적에서 만들었다. 첫째 ’가상현실(VR)’이다. 가상현실을 제대로 즐기려면 엔비디아 지포스 980 이상 고성능 하드웨어가 요구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게이밍 노트북에 이 수준의 그래픽 카드 탑재가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래서 크기를 최대한 줄이면서 고성능을 구현해 노트북처럼 작은 데스크톱 PC를 내놓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거실용 PC다. 사실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길 장소만큼 애매한 것도 드물다. X박스 360 동작 인식 장치인 키넥트(Kinect)를 설치할 장소가 마땅치 않은 것처럼 말이다. 이 문제의 해결책으로 PC 제조사가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어디나 둘 수 있는 콤팩트함이다. 이 또한 G 시리즈에서 쌓은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했다. 볼텍스의 높이는 불과 26.3cm이고, 너비 또한 양손으로 감쌀 수 있는 범위다. 이 공간에 전원 어댑터를 내장하고 있으니 케이블만 연결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어찌 보면 무선 VR  시스템인 '백팩PC'의 연장선인 셈이다.


[하단에 공기 흡입을 위한 흡입구가 있다.]

[하단에 공간이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는 커넥터가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시원한 공기를 빨아들여 뜨거운 열과 대체하기 위함일 테다.]

[인터페이스는 모두 뒷면에 배치했다. 2개의 HDMI, 기가비트 이더넷 그리고 바로 아래 썬더볼트3(USB 타입C)와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각각 2개씩 넣었다.]
MSI 볼텍스는 그래픽 카드에 따라 GTX 980 SLI 모델과 GTX 960 SLI 모델 2가지로 나뉜다. CPU는 코어 i7-6700K이고, 메모리 DDR4 규격의 최대 64GB가 탑재된다. 어떤 VR 콘텐츠도 어색함 없이 즐길 수 있다. 거실에 둔다면 신경 쓰이는 것이 소음이다. 물론 전시회라는 것을 감안해야 겠지만 귀를 기울여도 팬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MSI측에서 밝힌 바로는 팬이 돌아갈 때는 37dB, 그렇지 않을 때의 소음 정도가 22dB 수준이라고 하니 거의 무소음이나 다름없다. 금속의 고급스러운 본체는 하부에서 공기를 흡입해 위쪽으로 방출하는 냉각 시스템 역할을 겸한다. 안쪽은 MSI가 자체 설계한 히트 파이프가 위아래로 공기를 이동시켜 내부 열을 식히는데 흡사 맥 프로를 보는 것 같다.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미정이다.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BOUT AUTHO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COMMENT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