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과거, 현재, 미래. 플레이엑스포 2016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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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과거, 현재, 미래. 플레이엑스포 2016을 가다
  • by 김정철

어제부터 일산 킨텍스에서는 '플레이엑스포(PlayX4) 2016'이 열리고 있습니다. '게임, 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오는 일요일(22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직접 관람하실 분들을 위해 정보를 드리자면 킨텍스는 상당히 큽니다. 그래서 잘못 찾아가면 많이 돌아가야 합니다. 기억하세요. 제 1전시장 B2C부스에서 열립니다.


이 전시회에 가면 뭘 할 수 있을까요? 우선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줄만 서면 최신 게임을 가장 최신 기기들로 직접 해볼 수 있습니다. 관람객이 많기 때문에 게임방에서 하듯이 몇 시간을 하기는 힘들지만 운만 좋으면 30분 정도는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한 켠에는 16비트 게임기를 잔뜩 모아둔 공간도 있습니다. 과거 유명했던 세가나 플레이스테이션1 등으로 추억의 게임도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의 과거도 체험해 볼 수 있고, 현재의 최신 기술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게임의 미래는 역시 VR입니다. 곳곳에 VR 체험존이 있어 관람객을 유혹합니다. 가격비교 사이트인 다나와는 비교의 아이콘답게 HTC 바이브와 오큘러스 리프트를 비교해서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저도 한번 해봤는데 역시 HTC 바이브가 월등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더군요.


다나와는 최근 VR다나와라는 독립 도메인의 사이트를 만들어 VR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방문해 보세요.
http://vrdanawa.com/


소니 부스는 대규모로 만들어졌습니다. 올 가을 출시가 예정된 플레이스테이션 VR 데모 버전이 잔뜩 있습니다. 저도 직접 만져봤는데요. 착용감도 좋고 안경을 쓰고도 게임 플레이 하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주변부 화질이 좀 떨어지지만 시차도 적고 어지러움증도 없습니다. 재미있는 게임을 두 가지 정도 체험해 봤는데요. 연출이 뛰어나서 몰입감을 꽤 높여 줍니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HTC 바이브나 오큘러스 리프트보다는 대중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땀입니다. 10분 쯤 하면 땀이 차기 시작합니다. 또, 몰입감이 뛰어나기는 하지만 좋은 게임의 조건은 몰입감이 전부는 아닙니다. 중독성이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도 중요하죠. 그래서 모든 게임이 VR화될 가능성은 결단코 없습니다. VR 게임은 수 많은 게임장르 중에 하나가 될 뿐이죠.

마이크로소프트 전시장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무슨 사정이 있었겠지만 안타깝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도 있고, 홀로렌즈도 있고, 마인크래프트도 있는데요. 한국은 포기했나 봅니다.

인텔부스도 흥미로웠습니다. 우선 최근 출시된 모든 게이밍 노트북을 전부 만나볼 수 있다는 게 최대의 장점입니다. 에일리언웨어, 레노버, MSI, 에이수스, HP 등등. 한 자리에서 이렇게 많은 게이밍 노트북을 비교할 수 있는 장소는 없을 겁니다. 빼놓지 말아야 할 부스입니다. 

심지어 삼성전자도 게이밍 노트북을 출시했더군요. 저는 이번에 이 모델을 처음 봤는데, 아직 판매하는 모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모범적인 삼성답게 게이밍 PC 특유의 화려함은 없습니다. 공부용으로 사달라고 해도 먹힐 것 같은 디자인을 갖췄습니다. 역시 교활한 삼성전자입니다.


게이밍 PC에서 둘째가면 서러워할 에이수스나 MSI 등도 부스를 차렸습니다. 흥미로운 이벤트를 많이 하기 때문에 다른 어느 전시장보다 볼거리도 많고 즐길거리도 많습니다. 딱딱한 컨퍼런스나 기술 얘기보다는 체험이나 경험을 제공하는 부스 위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중,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이 많이 보였는데 얼굴들이 아주 밝더군요. 이런 아이들이 어서 커서 더기어를 많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 밖에 샌디스크, 웨스턴 디지털, 삼성전자 같은 스토리지 업체도 부스가 있습니다.
머천다이징 상품이나 게임 관련 장난감, 드론 판매 하는 곳도 있습니다. 현금을 두둑히 가져가야 할 것 같습니다. 


4D 게임존도 있습니다. 모션디바이스라는 회사인데,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 기기를 제공합니다. 체험 기기를 운전하면 앞에 펼쳐진 미니어처가 게이머가 운전하는 대로 움직입니다. 언덕을 올라갈 때는 좌석도 덩달아 상승하고, 트럭이 넘어지면 좌석도 넘어집니다. 집에 두면 좋겠더군요. 


넥스트퓨처라는 회사는 '배틀 로봇 라이더'라는 탑승형 로봇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플레이엑스포는 22일 일요일까지 열립니다. 정말 축제 같은 전시회는 오랜만입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회입니다. 이번 주말에 일산 한 번 들려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동영상을 통해 보세요.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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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철 jc@thege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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