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동차에 숨겨진 장난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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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동차에 숨겨진 장난 6가지
  • by 황승환

개발자들은 힘든 개발을 하다가 잠시 짬이 나면 머리를 식히기 위해 이상한 기능을 집어 넣는다. 이걸 ‘이스터 에그(Easter eggs)’라고 하는데, 구글 검색창에 특정 단어를 입력하면 화면이 기울어 지거나 한 바퀴 도는 식이다. 그런데, 전기차로 유명한 테슬라는 수천 만원이 넘는 자동차 장난질을 해놨다. 스마트카답게 소프트웨어가 곳곳에 심어져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 자동차를 구입하면 즐길 수 있는 숨겨진 장난 6가지를 공개한다. 모델 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예약한 모델 3를 받게 되면 몇 개가 되는지 확인해 보자.



1. 신나는 크리스마스 파티


지난 해 테슬라는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두고 ‘Merry Model X-mas’라는 기능을 집어 넣었다. 오케스트라의 ‘Wizards in Winter’라는 곡에 맞춰 테슬라의 라이트가 번쩍이고 팰컨 윙도어가 퍼덕이며 신나게 춤을 춘다. 길 한복판에서 하면 잡혀 갈 수 있으니 주차장에서만 실행하는 게 좋을 듯 하다. 



2. 잠수함 본드카로 변신


테슬라 모터스 CEO 일론 머스크는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 촬영에 사용됐던 수륙양용 본드카인 '로터스 에스프리'를 10억 원에 낙찰을 받았다. 그걸 기념해서인지 테슬라 모델 S의 대형 디스플레이의 T 버튼을 길게 누르고 ‘007’이라는 코드를 넣으면 시스템 화면이 본드카로 바뀐다. 다만 실제 모델 S가 잠수함으로 변신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기분만 느껴보라는 거다. 누굴 약올리나? 



3. 초광속 루디클로스 모드


지난 해 7월 테슬라는 모델 S의 0~100km/h를 2.8초로 끌어 올리는 ‘루디클로스 모드(Ludicrous mode)’를 선보였다. 일명 ‘미친 모드’라고 불리는데, 이 명칭의 유래는 코믹 SF 영화 ‘스페이스볼(1987)’에서 우주선이 초광속으로 가속할 때 나온 명칭이다. 루디클로스 모드를 옵션으로 구입한 이들에게 또 하나의 보너스가 있다. 루디클로스 모드 활성화 버튼을 5초 동안 누르면 영화 속 우주선이 가속하는 듯한 화면을 보여 준다. 



4. 반갑습니다. 테슬라 직원입니다


디스플레이의 테슬라 모델명 아이콘을 누르면 해당 차량의 모델명, 색상, 상태, 주행 거리, 소프트웨어 버전을 보여준다. 이 아이콘을 길게 누르면 차는 왼쪽으로 떠나고 밝은 표정의 테슬라 직원들이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사진을 볼 수 있다.



5. 무지개 도로를 달리는 마리오 카트 모드


닌텐도의 캐쥬얼 레이싱 게임 속 화면이 테슬라로 들어 왔다. 이 기능은 자율주행 기능이 있는 모델에서만 가능하다. 자율 주행 활성화를 빠르게 4번 터치하면 시스템 화면 속 도로가 알록달록한 무지개 도로로 바뀐다. 아이가 있다면 좋아 할지도...



6. 충전이 지루하다면...


자동차를 충전하는 순간에도 흥을 멈출 수 없다면 충전기의 버튼을 10번만 눌러보자. 밥을 주는 주인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충전 단자가 번쩍이며 고마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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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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