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의 연비 조작 인정, 시총 1조 3,000억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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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의 연비 조작 인정, 시총 1조 3,000억원 증발
  • by 황승환

일본의 미쓰비시가 자동차 연비를 조작을 인정하는 자제 조사 결과를 20일(현지시간) 발표하면서 주가가 20% 가까이 폭락하며 시가 총액 1조 3,000억 원이 증발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미쓰비시에게 자동차를 납품 받은 닛산이 연비 수치가 이상하다며 미쓰비시 측에 확인을 요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미쓰비시가 자체 조사한 결과 국내법과 다른 방법으로 테스트를 했고 연비가 5%~10% 가량 좋게 나오도록 조작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되는 차종은 미쓰비시의 ek웨건, ek스페이스와 닛산이 납품받은 데이즈, 데이즈 룩스까지 총 4개 모델입니다. 2013년 6월부터 조작된 연비로 판매된 차량은 총 62만 5,000여 대로 해당 모델은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미쓰비시는 사내 목표 달성을 위해 부정행위가 발생한 것 같다며 보상 문제를 곧 제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발표 내용만 본다면 고위층은 연관이 없으며 일부 직원의 조작이라는 해명처럼 들리기는 합니다.

미쓰비시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과하면서 다른 차종에도 이와 비슷한 조작이 있다며 해외 판매 모델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번 문제가 생각보다 커지면서 일본 자동차 업계 전반으로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해 폭스바겐의 배기 가스 조작에 이어서 이번에는 미쓰비시의 연비 조작까지 터지면서 자동차 업계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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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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