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만우절을 빛낸 제품 베스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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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만우절을 빛낸 제품 베스트 5
  • by 이주형
4월 1일 만우절. 기자들에게는 무서운 하루다. 모든 기업이 작정하고 진짜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힘든 소식들을 쏟아낸다. 진짜라고 보도해놨더니 알고 보니 만우절 장난이었고, 역으로 만우절 장난인 줄 알았더니 진짜인 것도 있다. (더기어가 전한 테슬라 모델 3 한국 예약 가능 소식은 특히 “만우절 장난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더기어에서 만우절에 발표된 다양한 제품을 살펴보고 베스트 5를 꼽아 봤다.  


듀오링고: 베고 자기만 하면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베개

온라인으로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서비스인 듀오링고(Duolingo)에서는 베고 자는 것 만으로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신개념 베개인 ‘듀오링고 필로우(Duolingo Pillow)’를 공개했다. 특수 섬유가 뇌를 자극하고, 모르스 코드를 통해 문법과 단어를 가르치며, 고주파 음을 통해 발음을 가르친다고 한다. 듀오링고는 자는 동안 뇌에 주기적인 진동을 주면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철저히 과학에 기반을 둔 제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일본어를 가르치는 베개가 있고, 가격은 각각 $99(약 11만 원)다.

- Duolingo


크리스피 크림: 도넛 3D 프린터

이제 도넛을 집에서 3D로 프린터로 뽑아 먹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도넛 체인 크리스피 크림의 오스트레일리아 지사가 도넛 3D 프린터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집에서 바로 따뜻한 도넛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프린터를 구매하면 제일 유명한 오리지널 글레이즈드에 들어가는 달콤한 글레이즈 원액도 같이 제공한다. 가격은 AU $8,990(약 783만 원)으로 비싸긴 하지만, 집에서 편하게 갓 만들어진 크리스피 크림 도넛을 먹을 수 있다면 충분히 치를만한 가격이 아닐까?


렉서스: 절대적인 안정감 V-LCRO 퍼포먼스 시트


스포츠카의 시트는 차가 격하게 회전할 때 운전자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잡아줘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운전자를 확실히 붙잡기 위해, 렉서스는 V-LCRO 기술을 적용한 퍼포먼스 시트를 선보였다. 이 시트는 찍찍이(Velcro)로 덮여 있어서 운전자의 옷에 붙어있는 찍찍이와 강력하게 결합한다. 회전이 아무리 격해도, V-LCRO 퍼포먼스 시트는 운전자를 완벽하게 붙잡아둘 수 있다. 단, 운전자가 내리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소한 단점이 있다. 

- Lexus


구글: '진짜 현실' 헤드셋


구글은 올해 IT 산업의 주요 트렌드인 가상현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진짜 현실(Actual Reality)’ 헤드셋 카드보드 플라스틱을 선보였다. 헤드셋 전체가 투명 플라스틱으로 제작돼 시야가 허락되는 한 모든 주변을 0.00000000001초의 딜레이 없이 실시간으로 볼 있고, 360도 오디오를 지원하며, 최대 2.0의 해상도(착용자의 시력에 따라 다를 수 있다)를 자랑한다. 스마트폰과 연결할 선이나 배터리가 필요 없다. 이게 진짜 미래다.

- Google


H&M: 마크 저커버그 콜렉션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의상이 늘 회색 상의와 청바지로 통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뭘 입을까를 고민하는 시간에 페이스북의 발전을 고민하겠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었고, 실제로 회색 티셔츠로 가한 그의 옷장을 페이스북에 공유하기도 했었다.

참고: 휴가 마친 저커버그. 뭐 입지? 옷장 공개 - 더기어

스웨덴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인 H&M이 ‘마크 저커버그 콜렉션’을 발표했다. 구성은 회색 티셔츠 7장과 청바지 한 벌로, 저커버그의 코디를 철저히 재현했다. 각각의 티셔츠에는 마크 저커버그의 친필 서명이 새겨져 있다. H&M은 “사무실이나, 공식 기자회견, 사회적 만남, 가족과의 시간 등 모든 상황에서 어울린다”고 밝혔다.

- H&M


블리자드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2'의 '새' 종족

제품은 아니지만 덤으로 하나를 더 꼽아 봤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스타크래프트 2’의 기존 세 종족의 균형을 무너뜨릴 '새' 종족을 공개했다. 영어로 버드(Bird)인 그 새다.

나름의 뒷설정도 있다. 새 종족은 ‘스타크래프트 2’에 나오는 중립 생물인 ‘카라크’가 테란, 저그, 프로토스의 끊임없는 전쟁으로 모두 멸종하고, 마지막으로 남은 ‘카라아치’라는 영웅이 세 종족에게 복수하기 위해 새들을 규합했다고 한다. 주요 스킬로는 적을 부식시키는 화학 물질(=새똥)을 배출하는 ‘총배설강’과 유닛의 첫 생산 이후 특정 시간 동안 플레이어의 말을 듣지 않는 ‘새댁앓이(발음에 주의하자)’가 있다.

- 블리자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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