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쿄와 손잡은 CJ E&M, 고음질의 대중화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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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쿄와 손잡은 CJ E&M, 고음질의 대중화 이끈다
  • by 이상우
“70년 오디오 역사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온쿄와 손잡고 국내 고음질 스피커·헤드폰 시장 점유율 20%를 넘어서겠다.” CJ E&M 음악사업부분이 ‘비츠바이 닥터드레’ 후 5년여 만에 ‘온쿄’를 국내에 출시하며 자사 방송·음악사업 경쟁력을 결합, 2018년 고음질 오디오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안석준 CJ E&M 음악사업부문 대표는 14일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온쿄 국내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비츠바이 닥터드레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국내 프리미엄 사운드 시장을 이끌었듯이 이번 온쿄 출시 또한 국내 고음질 시장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온쿄 취급을 시작한 깁슨이노베이션스와 함께 올해 15종 스피커, 이어폰, 헤드폰을 국내에 출시한다. 이들 제품은 24bit/96kHz 고음질 오디오(하이레스, HiRes)를 구현한다. 




온쿄는 지난 70년간 프리미엄 고음질 오디오 및 스피커 제품 개발을 통해 명성을 쌓았으며 CD 음질 이상의 하이레스 기술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독일 등에서 고음질 음악 다운로드 사업도 진행 중이다. 매튜 도어 깁슨 이노베이션스 사운드&어쿠스틱스 디렉터는 “고음질을 지원하는 경쟁사들과 차별화되는 온쿄의 특징을 '가공되지 않은 깨끗한 사운드'와 '높은 가성비' 그리고 부속품부터 튜닝까지 '엔드 투 엔드(End to End)'로 사운드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룬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가공되지 않은 깨끗한 사운드를 “부드럽고 쭉 뻣어나가는 특징을 가져 그칠지 않으며, 고음 부분에서는 열린 소리를 저음은 지나치지 않으면서도 깊은 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러한 온쿄 사운드의 특징은 ‘퓨어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다. 스튜디오 녹음 현장에 가까운 왜곡 없는 본연의 완벽한 소리를 재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고음질 사운드를 지향하지만 가격은 10만 원 미만에서부터 형성된다. 하이레스 지원 헤드폰은 2가지로 블루투스 제품인 H500BT가 29만 5000원, 유선 제품인 H500M가 23만 원이다. 하이레스 지원 스피커 X9은 49만 9000원이며 X6 26만원, X3 23만원, T3 19만 9000원이다. 모두 블루투스 기능을 제공한다. 한편 이어폰은 총 9종으로 블루투스 이어폰은 E700BT이 19만 2000원, E300BT는 16만 6000원, E200BT가 10만 1000원이다. 통화 기능이 제공되는 이어폰 E700M은 12만 8000원, E600M은 8만 9000원이다. 




밀폐형 온이어 헤드폰인 H500M은 40mm 드라이버를 넣어 7~4만Hz 주파수 대역에 걸쳐 섬세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알루미늄 하우징은 불필요한 진동을 잡아낸다. 케이블은 트위스트 방식으로 리모컨과 마이크를 달아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한다. 인체공학 디자인을 적용한 소프트 이어패드로 편안한 착용감을 더했다.





세미오픈형 이어폰 E700M은 타원형 사운드 큐브와 고정밀 하이 파워 13.5mm 드라이버를 통해 6~4만Hz 음역을 재생한다. 귀의 압력 분산을 위해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고음질 스피커 X9은 50mm 미드 베이스 드라이버 4개와 19mm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트위터 2개, 듀얼 오포징 패시브 라디에이터(dual opposing passive radiator)를 넣어 고음질을 구현한다. USB와 AUX 연결은 물론 최대 4개의 기기가 동시에 연결되는 멀티 페어링 블루투스를 지원한다. 마이크도 내장해 스피커폰으로도 쓸 수 있다. 배터리도 담았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10시간 동안 들을 수 있다.

현장에서 감상해본 온쿄 블루투스 헤드폰 H500BT의 소리 전달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그렇다면 2018년 CJ E&M의 프리미엄 이어폰·헤드폰 및 스피커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은 가능할까. 안석준 대표는 “음악 디바이스는 소비자 접점 사업”이라며 “CJ E&M이 보유한 콘텐츠와 디바이스 유통 노하우를 접목해 전체 음악 비즈니스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102개인 온쿄 취급점을 2년 뒤 500여 개로 확대한다. 엠넷닷컴이 보유한 고해상도 음원 콘텐츠 연계, CJ E&M 콘텐츠 PPL 등 다양한 마케팅 방안도 모색한다. 소니코리아가 독주하고 있는 고음질 오디오 시장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운 'CJ E&M+온쿄 협업' 전략이 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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