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시그니처 시리즈 에 뱅앤올룹슨(B&O) 디자이너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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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시그니처 시리즈 에 뱅앤올룹슨(B&O) 디자이너 참여
  • by 김정철


LG가 CES 2016을 통해 공개한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시리즈'의 디자인은 모두의 감탄사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단순한 직선과 선, 면, 그리고 빛의 움직임에 따라 새로운 느낌을 주는 명암의 처리. 단순하지만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고수의 내공이 느껴지는 디자인이었다. 



[톨스텐 벨루어 ⓒ www.reklame-foto.com]

그리고, 그 디자인에는 덴마크의 디자이너 톨스텐 벨루어(Torsten Valeur)가 있었다. 톨스텐 벨루어는 덴마크의 세계적 오디오 브랜드인 뱅앤올룹슨의 전담 디자이너이자 '데이비드 루이스 디자이너스' 대표이기도 하다. LG는 톨스텐 벨루어를 '디자인 자문단'으로 초빙하여 지난해부터 활동했으며, 올해 나올 주요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톨스텐 벨루어가 디자인 했던 B&O의 베오사운드 8]

톨스텐 벨루어는 뱅앤올룹슨의 최근 출시 제품인 베오비전 아방트, 베오리모트 1, 베오랩 18, 베오랩 14 등을 디자인하며 데이비드 루이스 사후에 뱅앤올룹슨의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에이수스와 협력했던 노트북 NX90, 삼성전자와 협력했던 휴대폰 '세린' 등 해외 유명 업체들과의 콜라보 제품에 직접 참여한 바가 있다. 



톨스텐 벨루어의 디자인 철학은 소재 자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고, 복잡한 기능보다는 단순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선호한다. 따라서 이번 시그니처 시리즈도 금속 소재 본연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렸고, 오랜 기간 사용해도 싫증이 나지 않는 무채색과 단순함이 돋보인다. 특히 직선으로만 이루어진 듯 하지만 중간중간 약간의 굴곡과 디테일이 있어 만져보고 싶게 만드는 것도 톨스텐 벨루어의 특기이기도 하다. 

이번 시그니처 시리즈도 그런 노하우가 대거 투입됐다.  '데이비드 루이스 디자이너스'는 WAF(Woman Accept Factor)라는 항목을 디자인과 기술개발에 적용할 정도로 여성이나 초보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선호한다. 



특히 사람이 가까이만 가도 문이 열리는 시그니처 냉장고, 문을 두번 두드리면 불이 밝혀지며 내부가 보이는 노크온 아이디어 역시 기존 뱅앤올룹슨의 오디오에서 자주 보이던 인터페이스다.



또, 정화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물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기 쉽도록 공기청정기 상단을 투명하게 제작한 점,
 



세탁기 역시 다양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세탁기 도어의 상단을 17도 기울여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조작을 할 수 있게 만든 부분. 그리고, 세탁기 도어와 디스플레이를 일체형으로 만들어 도어로 세탁물 상태를 보며 바로 조작할 수 있게 만든 점도 톨스텐 벨루어다운 아이디어의 결과물이다. 



향후, 톨스텐 벨루어는 2016년에 출시할 LG 제품들에 전반적으로 참여한다. LG 홍보팀 관계자는 "톨스텐 밸루어(Torsten Valuer)는 2016년 타겟의 주요 디자인 프로젝트에 진행 초기부터 참여하고 있다."며 "사용의 편리성을 포함하여 제품 전반의 컨셉과 경쟁력 등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하고 코칭하여, 디자이너들의 역량강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디자인의 완성도를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추가 : LG 측에서는 톨스텐 벨루어가 시그니처 세탁기 디자인에 깊이 참여했고, 다른 분야는 주로 자문을 하는 역할을 했다고 밝혀왔습니다. TV는 톨스텐 벨루어가 참여하지 않았다고 하여 관련 내용을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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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철 jc@thege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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