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배터리 기술 연구기업 스탠다드에너지는 바나듐 이온 배터리(Vanadium Ion Battery, VIB)를 앞세워 이차전지 분야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바나듐 이온 배터리는 스탠드다에너지가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물이 주성분인 전해액을 사용해 배터리가 파손되더라도 화재와 폭발의 위험이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전기차와 전기 추진선 등에 많이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전해액이 휘발성이 강한 성분으로 구성돼 외부의 충격과 파손으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 배터리는 출력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2배 가까이 높고, 수명도 4배 이상 길어 반복적인 충전·방전에도 성능 저하가 거의 없다. 또한, 소재 재활용이 가능해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적으며,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제조 공정에 투입되는 시간이 10분의 1 수준으로 짧아 적은 투자로도 많은 양을 생산할 수 있다. 바나듐 이온 배터리는 현재 신재생에너지,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가상 발전소, 가정 및 주거용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롯데케미칼이 스탠다드에너지에 650억원을 투자해 지분의 약 15%를 확보, 2대 주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은 2011년부터 바나듐, 아연흐름전지 등 ESS용 2차전지 소재를 연구해왔다. 2019년부터는 바나듐이온 배터리용 전해액 사업을 준비해왔다. 양사는 전략적 시너지 확대는 물론 롯데그룹 및 롯데케미칼의 국내 외거점망을 활용한 전기차(EV) 충전소, UAM(도심항공교통) 및 재생에너지 활용 사업도 확대 검토할 계획이다. 휴톰, 수술 전 과정에서 환자 상태 모니터링 및 케어하는 AI 수술 플랫폼 전세계 유일 휴톰은 2017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서지컬(수술) 데이터 AI 스타트업이다. 다양한 의료 빅데이터를 플랫폼에 모은 후, 이를 기반으로 수술의 성공률을 크게 높이고 환자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통합 수술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해당 플랫폼은 ▲로봇/복강경수술용 내비게이션 RUS, ▲AI 수술영상 데이터 허브인 ViHUB, ▲AI 수술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SurgGram, ▲환자 맞춤형 수술 시뮬레이터 RealSurg 등으로 구성됐다. 수술 전부터 수술 중, 그리고 수술 후의 전 단계에서 환자의 상태를 맞춤형으로 모니터링하고 케어하는 AI 수술 플랫폼은 전세계에서 휴톰이 유일하다. 특히, 수술 영상 분석으로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휴톰의 핵심 AI 기술은 컴퓨터 공학과 AI 분야 세계 최대 콘퍼런스 2020 CVPR에서 '영상 목표 인식' 분야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 1월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 B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휴톰은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플랫폼 및 알고리즘 고도화, 임상 연구 추진, 다양한 파이프라인 개발 등에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토닥, 반도체 공정 응용 대량 생산 가능한 32채널 인공와우 전극 제조 공정 개발 토닥은 High-density 전극기술을 바탕으로 기존보다 더 많은 주파수 대역의 사운드 정보를 전달하는 세계 최초의 32채널 인공와우 시스템을 개발 설리번(SULLIVAN)을 개발했다. 설리번은 착용이 간편한 외이 착용형 미주신경 조절기를 통해 사용자 맞춤형 신경조절 및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여 사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토닥은 반도체 공정을 응용하여 과거에는 손으로 붙였던 전극 배열을 레이저 패터닝을 통해 전극과 와이어를 동시에 한꺼번에 성형함으로써 32개 채널까지 자동화를 통한 전극배열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12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MP까지 받았다. 올해부터 서울대병원에서 임상시험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토닥의 32채널 인공와우 설리번(SULLIVAN)은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토닥은 32채널 양산형 인공와우로 2021년도 세계 스타트업 창업가 대회(EWC, Entrepreneurship World Cup 2021)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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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기자 leemsu88@sundog.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