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열한 경쟁 속 최신 모니터 흐름은?
최근 몇 년 간의 국내 모니터 판매량을 보면 매년 약 300만 대가 판매되고 있고 이를 추산하면 약 8,000억 원 규모다.
이런 국내 모니터 시장의 제품 출시 상황을 현재 국내 가격 비교 사이트에 등록된 제품 수로 살펴보면 약 3,000개 모델이 판매 중이며, 크기대로 분류하면 24인치, 27인치, 32인치가 전체 68%다.
이 중에서도 24인치, 27인치 제품이 전체 모델에 20.9%, 27.2%로 전체 48.1%,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으며, 32인치 제품이 20.4%, 22인치 이하 32인치 이상의 나머지 제품이 24.7%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치열한 주류 모니터 시장에서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으려면 하나라도 남다른 특징이 있어야 하고, 관련 기업들은 그런 신제품 출시를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 출시된 24인치, 27인치 모니터 신제품 중 경성글로벌코리아(KSGK)의 모니터 브랜드 언더독 27인치 MB27V1 75와 24인치 MB24V1 75는 다른 크기에 제품 특징을 공유하는 제품으로 최신 모니터의 흐름을 파악하기 적합한 제품이다.
합리적인 가격, 간결한 디자인, 수준급의 성능을 두루 갖춘 경성글로벌코리아 언더독 MB27V1 75, MB24V1 75를 통해 최신 모니터의 흐름과 특징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리뷰 진행은 편의상 27인치 모델인 언더독 MB27V1 75로 진행했다.
■ 나사가 필요 없는 쉬운 스탠드 설치
모니터를 구매하면 처음으로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스탠드 조립이다.
스탠드 조립은 어려운 작업은 아니지만, 나사나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번거로운 작업이 될 수 있다.
언더독 MB27V1 75는 스탠드 결합에 나사를 사용하지 않고 맨손으로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탠드 받침대와 중앙 부분을 밀어 결합하면 된다.
이때 결합이 잘 되면 걸쇠 부분에서 소리가 난다.
이렇게 결합한 스탠드를 모니터 본체와 결합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밀어 넣으면 끝난다.
스탠드 받침대와 중앙 부분, 다시 스탠드와 모니터 본체의 2번의 결합은 나사 없이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조립 편의성이 돋보였다.
■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간결한 디자인
언더독 MB27V1 75의 디자인은 다양한 취향의 소비자들이 두루 만족할 수 있도록 심플한 것이 특징이다.
이너 베젤을 그대로 살린 이런 디자인은 최신 모니터 디자인의 흐름을 잘 보여준다.
이너 베젤을 통해 전반적인 제품의 크기를 줄이는 미니멀리즘 디자인과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디자인, 그리고 깔끔한 마감 처리를 통해 오랫동안 봐도 좋은 디자인을 완성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이너 베젤 형태의 제품은 오프 베젤을 크게 줄이면서 모니터 크기가 작아지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스탠드를 제외한 언더독 MB27V1 75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619x365x50mm로 오프 베젤이 두꺼운 구형 27인치 모니터(LG전자 M2780D-PN) 디스플레이의 크기 644x480x55mm와 비교해 가로 25mm 세로 115mm 더 작다.
실제 언더독 MB27V1 75의 이너 베젤의 두께는 4mm, 아웃 베젤은 1mm로 사이 공간까지 합쳐 6mm 수준으로 10~20mm 수준인 오프베젤과 비교하면 훨씬 더 얇다.
이런 이너 베젤은 오프 베젤에 시선이 분산되지 않고 디스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어 화면 몰입감이 더 높은 장점도 있다.
후면 중앙에는 다른 모니터 스탠드, 모니터 암이나 벽걸이 브라켓을 장착할 수 있도록 75x75mm 규격의 베사 홀도 제공한다.
스탠드는 기본 기능이라고 앞뒤 각도만 조절할 수 있는 틸트 기능만 지원한다.
언더독 MB27V1 75의 포트 구성은 HDMI 포트 1개와 VGA 포트 1개, 오디오 포트 1개, 전원 어댑터 연결부로 되어 있다.
언더독 MB27V1 75의 특징 중 하나인 75Hz 주사율로 모니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HDMI 포트로 연결해야 한다.
함께 제공되는 전원 어댑터는 12V 3A 용량으로 최대 36W까지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
간단하게 동작할 때 소비전력을 측정하니 대략 32W 정도 소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언더독 MB27V1 75의 후면 왼쪽에는 총 5개의 OSD 버튼이 지원된다.
OSD 버튼은 메뉴 버튼을 시작으로 위, 아래 버튼, 선택, 전원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OSD 메뉴는 모니터 하단에 깔끔하게 표시되었고, 밝기부터 명암 등 총 9개의 메뉴를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었다.
화면 설정 메뉴를 통해 손쉽게 모니터 모드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표준, 영화, FPS, RTS, 눈보호까지 총 5개 모드를 제공했다.
각 모드는 일반적인 작업뿐만 아니라 영화뿐만 아니라 게임 등 다양한 모니터의 활용에 맞춰 제공됐다.
기타 메뉴에는 오버드라이버 기능도 설정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 광시야각 VA 패널과 화질
언더독 MB27V1 75는 FHD(1,920x1,080) 해상도, 논글래어 방식의 광시야각 VA 패널을 채택했다.
VA 패널의 색영역은 NTSC 74% 수준으로 무난했고, 최대 밝기는 230칸델라(cd/m2), 명암비는 4,000:1이었다.
여기에 로우 블루라이트와 플리커 프리 기능을 지원한다.
언더독 MB27V1 75의 VA 패널은 문서 작업, 이미지 작업, 게임 등 다양한 작업에 사용하기에 알맞은 수준의 화면을 제공했다.
■ 60Hz를 뛰어넘는 75Hz 주사율
언더독 MB27V1 75는 모델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75Hz 주사율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일반적인 60Hz보다 15Hz 더 높은 75Hz 주사율은 초당 75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것으로 수치로 나타내면 60Hz보다 25% 더 많은 화면을 표시해 더 부드럽게 보인다.
HDMI로 연결하면 75Hz 주사율을 사용할 수 있는데 윈도우 모니터 설정에서 75Hz로 변경하면 된다.
언더독 MB27V1 75는 오버드라이브로 응답속도를 4ms로 동작하고, 75Hz까지 지원하기에 일반 모니터보다는 게임 진행이 부드럽다.
실제 60Hz와 75Hz를 체감할 수 있냐고 묻는다면 사람마다 체감 수준은 다르겠지만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답할 수 있다.
특히 화면 전환과 움직임이 많은 FPS 게임을 진행할 때 75Hz를 좀 더 체감할 수 있고, 일반적인 인터넷 검색을 할 때도 스크롤을 움직이면 흐려졌다 선명해지는 글자 표시가 75Hz가 좀 더 빨라진다.
75Hz와 60Hz 차이는 일반적인 작업을 할 때는 크게 느껴지진 않지만, 확실히 75Hz가 눈이 좀 더 편안하다.
60Hz에서 75Hz로 바뀌면 체감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반대로 75Hz로 사용하다가 60Hz가 되면 75Hz의 부드러움을 체감할 수 있다.
언더독 MB27V1 75처럼 75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모니터는 2~3년 전부터 출시가 늘어나고 있다.
75Hz는 기존 60Hz와 차별화하기 위한 만들어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큰 변화는 아니지만, 충분히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기에 소비자에게 좋은 부분이다.
■ 상향평준화되고 있는 주류 모니터를 잘 보이준 언더독
경성글로벌코리아의 모니터 브랜드 언더독의 기본이 되는 27인치 모델 언더독 MB27V1 75를 살펴봤다.
언더독 MB27V1 75의 간결한 디자인과 우수한 화질, 일반 모니터와 차별화되는 75Hz 주사율은 인터넷 검색, 영화 감상, 문서 작업, 게임 등 가정과 사무실에서 여러 작업을 진행하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중요한 가격도 무결점 제품을 기준으로 언더독 MB27V1 75가 14만 원대, 언더독 MB24V1 75 10만 원대로 합리적이다.
경성글로벌코리아는 2013년부터 꾸준히 모니터 제품을 선보이며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의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모니터 브랜드인 언더독의 기본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언더독 MB27V1 75, 언더독 MB24V1 75도 상향평준화되고 있는 보급형 모니터의 모습을 잘 보여줬고, 완성도도 뛰어났다.
당장 24인치 27인치 모니터가 필요하다면 언더독 MB27V1 75, 언더독 MB24V1 75 구매를 검토해볼 것이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괜찮은 디자인의 합리적인 모니터를 찾는다면 언더독 MB27V1 75, 언더독 MB24V1 75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