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기어 리뷰] 웰메이드 AIO PC, HP 파빌리온 27
상태바
[더기어 리뷰] 웰메이드 AIO PC, HP 파빌리온 27
  • by 오민준
■ 비대면 시대에 어울리는 올인원 PC

국내 PC 시장에서 올인원 PC는 소비자에게 인기가 크게 없는 형태의 제품이다.

노트북과 데스크톱 PC의 중간 형태로 두 형태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갖고 있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다.

여기에 올인원 PC는 수요가 많지 않아 중소기업이 하기엔 어려운 제품으로 현재는 글로벌 기업, 대기업만 제대로 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인 HP는 매년 꾸준히 올인원 PC를 국내에 출시하고 있으며, 이번에도 CES 2020에서 소개됐던 올인원 제품 3종을 정식 출시했다. 

▲HP 엔비(ENVY) 올인원 ▲HP 파빌리온(Pavillion) 올인원 ▲HP 올인원 3가지 제품군은 원격 수업과 여가 활동, 재택 근무까지 데스크톱 못지 않은 고성능을 제공하는 제품들이다.

3개 제품군 중에서 이번에는 HP 파빌리온 올인원 27 모델을 통해 HP의 올인원 PC의 수준을 가늠해보도록 하겠다. 

 

■ HP 파빌리온 올인원 27

HP 파빌리온 올인원 27과 HP 파빌리온 올인원 24는 같은 디자인에 모니터 크기만 다르다.

디자인만 보면 국내 대기업의 올인원 PC보다 훨씬 앞선 세련미를 느낄 수 있다.

흔히 느낄 수 있는 고급진 느낌인데 단순하고 별다를 것 없을 것 같은 디자인에 뱅앤올룹슨 기술이 적용된 스피커를 전면에 내세워 디자인 포인트로 삼아서 디자인의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

색상도 스노우플레이크 화이트라고 은은한 느낌이 나는 흰색인데 완전 하얀 흰색보다 살짝살짝 빛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디자인 역량은 결국 색상 선택이나 마감, 한두가지 디자인 포인트가 좌우한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이기에 디자인만 보고도 흡족했다. 

전면의 디자인 포인트인 뱅앤올룹슨 기술이 사용된 스피커는 마름모 모양 그릴과 뱅앤올룹슨 로고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출력도 양쪽 5W씩 총 10W로 내장 스피커로 높은 출력이다.

소리는 내장 스피커답지 않게 괜찮은 소리를 들려줬는데 전면에 배치된 것과 함께 뱅앤올룹슨 기술이 탑재가 되었다는 점에서 왠지 더 좋게 들렸다. 

전면 디자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상단 웹캠이다.

HP는 이를 팝업 프라이버시 웹캠이라고 부르는데 손가락을 눌러 올라오고 내려가게 만들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눌러 웹캠을 숨길 수 있는데 웹캠 몰래 카메라 범죄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여기에 웹캠의 화질은 500만 화소로 안면인식 기술,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지원한다.

통합 쿼드 어레이 디지털 마이크는 사용자의 음성도 잘 잡아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후면 디자인도 전면만큼이나 깔끔하고 간결하다.

중앙에 HP 로고가 있고, 측면은 >< 모양으로 안쪽으로 살짝 들어와서 디자인 포인트로 만들었다.

중앙 하단에는 주요 입출력 포트가 집중되어 있다.

켄싱턴 락 홀을 비롯해서 이더넷 포트, 전원 어댑터 연결 포트가 있으며, USB 타입 C 포트 1개와 USB 3.0 포트 3개. 카드 리더기를 탑재했다.

스탠드는 다기능 스탠드가 아니라 화면의 상하 각도 조절만 변경할 수 있는 틸트 기능만 지원한다.

스탠드와 관련해 한가지 재미있는 부분은 화면 아래쪽 스탠드에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이 무선 충전을 지원하면 스탠드 올려만 놓아도 충전이 된다. 

HP 파빌리온 올인원 27의 디스플레이는 27인치 QHD 해상도 지원 IPS 패널로 논글래어 패널이다.

밝기는 최대 350칸델라(cd/m2)로 일반 모니터보다 더 최대 밝기가 높은 편이다.

색영역은 NTSC 72%로 준수한 편이고, 무엇보다 3면 제로 베젤 형태로 만들어져 테두리 베젤이 없고 베젤 자체가 훨씬 얇다.

이너 베젤은 4mm. 아웃 베젤은 2mm 수준으로 총 6mm 밖에 안되어 화면에 집중할 수 있다.

터치 스크린도 지원해 넷플릭스 등 콘텐츠를 감상할 때 훨씬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듯이 화면을 직접 눌러 빠르게 선택하고 조정할 수 있다.

파빌리온 올인원 27는 간편한 설치, 뛰어난 성능, 간결한 디자인을 두루 만족시키는 제품이다.

가정에서 필요로 하는 여러 기능을 하나에 담아내기 위해 고민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그래픽카드를 내장해 게임을 진행하기에도 충분한 고성능을 제공하고, 멀티태스킹 작업, 콘텐츠 작업 등 고성능이 필요한 작업에서 쾌적하게 진행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파빌리온 올인원 27을 살펴봤는데 전반적인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HP가 여러 부분을 신경쓰고 고민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냥 성능 좋은 부품을 슬림한 올인원 PC로 만든 것에 그치지 않고 웹캠, 전면 스피커, 입출력 포트, 무선 충전, 터치 스크린 등 사용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여러 기능을 합쳐 새로운 경험, 편리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녹여냈다는 점에서 기존 체험해봤던 올인원 PC보다는 확실한 한단계 수준이 높은 제품이었다.

기존에는 올인원 PC는 데스크톱 PC보다 성능이 매우 떨어진다는 일종의 편견이 있었는데 파빌리온 올인원 27은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다아 지포스 GTX 1650 그래픽카드를 사용해 왠만한 데스크톱 PC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준 것도 인상적이었다.

파빌리온 올인원 27은 성능과 기능, 디자인까지 애플 맥이 부럽지 않은 수준의 올인원 PC였다.

다만 성능과 기능이 뛰어난 만큼 가격도 높은 편이다.

보급형 제품의 가격대가 아닌 고급형 제품의 가격대이다.

프리미엄 올인원 PC를 찾고 있다면 HP 파빌리온 올인원 27은 좋은 후보 중 하나가 될 것이다.

크게 부족한 부분이 없어서 두루 만족할만하다.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BOUT AUTHOR
오민준
오민준 555jura@sundog.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COMMENT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