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기어 리뷰] 찐 75인치 UHD TV, 와사비망고 ZEN U750 UHD TV MAX H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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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기어 리뷰] 찐 75인치 UHD TV, 와사비망고 ZEN U750 UHD TV MAX HDR
  • by 오민준
■ TV의 가격하락, 대형 75인치도 100만 원 아래로

최근 몇 년간 TV의 가격은 기술적인 진보와 생산 기술의 향상 그리고 경쟁사 간의 가격 경쟁으로 인해 매우 빠르게 내려갔다.

한번 구매한 TV를 오랜 시간동안 사용하는 제품의 특성상 소비자는 TV의 가격 인하된 것을 모르고 있다.

사용하고 있는 TV가 고장 나거나 새롭게 TV를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야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격 하락이 계속된 현재의 TV 가격을 주변에 이야기하면 “그렇게 저렴해?”라고 반문할 정도가 되었다.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UHD TV는 어느 정도 가격을 방어하며, 일정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한 중소기업 제품은 65인치 UHD TV도 1인치당 1만 원 이하로 가격대가 형성된 지 꽤 시간이 지났다.

65인치가 60만 원도 안 되는 것이 현재 시장 상황이다. 65인치 이하 크기의 TV는 훨씬 더 저렴하다. 

대형 TV로 분류할 수 있는 65인치와 함께 한 단계 위 크기인 75인치 제품의 가격도 내려가고 있다.

쓸만한 중소기업 75인치 UHD TV를 100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TV 구매의 1차 마지노선이라고 할 수 있는 100만 원은 이미 무너졌다.

86인치 TV의 경우에는 아직 2차 마지노선인 200만 원이 무너지지 않아 아직은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2020년은 75인치 TV의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들에게 100만 원 이하는 그리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니기 때문이다.

크기와 가격을 생각한다면 75인치가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에 맞춰 관련 업체들은 서둘러 75인치 TV를 내놓고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TV를 가격만 보고 구매할 순 없다.

중소기업 중에서도 A/S가 괜찮은 곳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신생 업체, 사명, 브랜드명이 낯선 업체, A/S 평가가 좋지 못한 업체는 피해야 한다.

그래야 마음고생을 줄이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수많은 중소기업 TV 중에서 그래도 신뢰를 쌓은 와사비망고 ZEN U750 UHD TV MAX HDR을 소개하고자 한다.

창립 20주년, 브랜드 론칭 7주년이 된 와사비망고는 TV를 비롯한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기를 선보이고 있는 전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런 와사비망고가 내놓은 ZEN U750 UHD TV MAX HDR은 90만 원대 판매 중인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이다.

본격적으로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75인치의 거대한 크기와 깔끔한 디자인

ZEN U750 UHD TV MAX HDR의 디자인은 깔끔하다. 잘 알고 있는 TV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기업의 일부 고가 제품을 제외하면 TV의 모습은 사실 비슷비슷하다.

대형 TV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향평준화가 된 셈이다.

디자인은 제품의 형태를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마감 상태도 포함되는 부분이다.

디자인의 마무리가 마감인 셈이다. ZEN U750 UHD TV MAX HDR의 재질 표면의 마감 상태가 양호했고, 모서리 부분이 라운드 처리가 되어 부드럽고 깔끔한 인상이었다. 

ZEN U750 UHD TV MAX HDR의 전면에는 중앙에 와사비망고의 로고가 새겨져 있고, 하단에 헤어 메탈 베젤이 적용되어 디자인적으로 강조 되었다.

오른쪽 아래쪽에는 리모컨 수신부와 상태 LED가 배치되어 있어, 대기 상태일 때는 푸른색으로 점등되고, TV가 켜지면 LED는 꺼진다. 

양 측면에는 ㅅ형태의 스탠드가 본체를 지지해준다.

스틸 재질로 만들어져 튼튼한 스탠드는 광택이 있는 어두운 은색으로 표면 처리됐다. 

ZEN U750 UHD TV MAX HDR의 후면 역시 대기업 제품과 다르지 않게 깔끔한 디자인이다.

중앙 하단에 제품 스티커와 함께 에너지효율등급이 표시되어 있고, 오른쪽으로 여러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확장 포트, 왼쪽으로 전원 버튼 및 설정 버튼이 있다. 

확장 포트는 여러 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포트를 지원한다.

사운드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옵티컬 포트를 시작으로 HDMI 포트를 총 3개 지원한다.

HDMI 1번 포트는 사운드바와 연결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CEC(사운드바 전원), ARC(사운드 재생) 기능을 지원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사운드바가 TV와 함께 꺼지고 켜져서 편리하다.

여기에 VGA 포트, 컴포넌트 포트, 이어폰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3.5mm 포트도 지원한다.

다양한 확장 포트를 지원함에 따라서 셋탑박스, 콘솔 게임기 등 사용자가 원하는 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중앙 하단에는 벽걸이 브라켓을 사용할 수 있도록 600x200mm 베사(VESA) 규격을 지원한다.

크기와 무게가 있는 75인치 TV인만큼 베사 규격도 큰 편이다.

벽걸이 형태로 사용할 경우 별도의 브라켓을 구매해야 하며, 벽을 뚫어야 하는 설치 과정이 필요한 만큼 설치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직접 TV를 조정할 수 있는 버튼도 왼쪽 하단에 있다.

각 기능의 버튼이 일렬로 배열되었던 과거 디자인과 달리 ZEN U750 UHD TV MAX HDR는 전원 버튼과 설정 버튼, 그리고 네 방향과 입력 기능을 담당하는 조그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어 깔끔하다.

전원 버튼으로 TV를 켜고 끌 수 있고, 설정 버튼을 통해 OSD 메뉴를 불러올 수 있다.

OSD 메뉴가 나타나면 조그 버튼을 통해 상하좌우로 움직이면서 여러 설정을 할 수 있다.

OSD 메뉴는 채널, 영상, 사운드, 시간설정, 옵션 메뉴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상 모드를 비롯한 색온도, 화면 비율, 노이즈 제거 정도, HDR, 음향 모드, 디지털 오디오 출력, 취침 예약 등 다양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75인치인 ZEN U750 UHD TV MAX HDR의 크기 55인치와 비교해봤다. 55인치가 아담해보일 정도의 크기였다.

ZEN U750 UHD TV MAX HDR는 75인치라는 점에서 설치를 위한 충분한 공간 확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올려놓고 사용할 거실장, TV 장식장의 길이가 1,700mm, 1.7m 정도는 확보가 되어야 한다. 

ZEN U750 UHD TV MAX HDR의 가로 길이가 실측했을 때 1,670mm 수준이었고, TV 스탠드 양 끝 거리도 1,640mm였다.

사람 한 명이 곧게 누워 있는 정도의 길이로 그만큼의 공간이 확보되어야 한다.

길이도 길이지만, 무게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ZEN U750 UHD TV MAX HDR의 무게는 포장된 상태가 46kg, 제품 무게만 35kg이다.

힘이 좋은 성인 남성이라면 혼자서 옮길 수도 있겠지만, 길이, 부피, 무게, 그리고 안전까지 생각한다면 적어도 성인 2명이 옮겨야 하는 크기다. 

 

■ UHD 해상도, LG IPS 패널의 검증된 화질

ZEN U750 UHD TV MAX HDR은 LG IPS 패널을 탑재한 UHD TV다. LED 백라이트를 사용했으며, 최대 밝기는 400칸델라(cd/m2)이며, 고정명암비는 1,200:1, 동적명암비는 1백만:1, 응답 속도 5ms이다.

LG IPS 패널은 10bit 컬러, 10억 7천만 색상을 표현할 수 있고, 서브픽셀은 RGB로 RGBW보다 더 밝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여기에 MSTAR 3683칩셋을 탑재해 HDR10을 지원하고, USB를 통해 UHD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다.

HDR10은 다양한 HDR 표준 중 하나로 별도의 라이센스 비용이 없는 오픈소스 기술이다.

HDR10은 10bit 컬러를 기반으로 어두운 곳부터 밝은 곳까지 밝기의 범위를 더 넓혀준다.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표현하되 사물이 또렷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주고, 밝은 곳은 더 밝고 세밀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패널과 칩셋 모두 HDR10을 지원하도록 만들어졌다.

어떤 패널을 채택했는지는 기본적으로 TV 패널의 화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ZEN U750 UHD TV MAX HDR은 이미 소비자들로부터 검증을 받은 LG IPS 패널을 채택해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적어도 화질만큼은 대기업 못지않다. 

다만 ZEN U750 UHD TV MAX HDR의 화질을 직접 경험하기 위해서는 UHD, 4K 화질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UHD 콘텐츠는 아직도 대중화되었다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UHD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많지 않다. 

ZEN U750 UHD TV MAX HDR은 FHD 화면을 UHD로 업스케일을 통해 화면을 볼 수 있으며, 가장 좋은 방법은 UHD 셋탑을 통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나마 쉽게 UHD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유튜브와 넷플릭스다. 

많은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은 FHD 콘텐츠이며, TV에서 보게 될 때 UHD 해상도로 자동 업스케일링이 된다. ZEN U750 UHD TV MAX HDR도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을 업스케일링 해서 보여줬다.

업스케일링 된 FHD 콘텐츠는 UHD 콘텐츠와 비교하면 당연히 화질이 떨어지긴 했지만, 일정 거리를 두고 보면 눈으로 식별될 정도의 화질적인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ZEN U750 UHD TV MAX HDR은 스마트TV가 아닌 일반 TV로 리모컨 기능이 다양하진 않다.

기본 제공하는 기능 중에서 공중파 TV의 소리를 문자로 전환해 보여주는 '자막방송' 기능이 있다.

옛날만큼은 아니지만, TV의 소비전력은 구매할 때 살펴보는 부분 중 하나다.

가정용 측정기를 통해 ZEN U750 UHD TV MAX HDR의 소비전력을 대기 상태일 때, 화면이 재생될 때 측정해봤다.

대기 소비전력은 0~0.3W 사이였다.

계속 연결해 사용해도 문제없는 수준이었고, TV 시청 시 소비전력은 195~210W 수준이었다.

이는 와사비망고가 밝힌 대기전력 0.5W, 최대 소비전력 300W보다는 낮은 것이었다. 

TV 시청 시간에 따라 전체 소비전력량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인데 ZEN U750 UHD TV MAX HDR의 에너지효율등급은 5등급으로 하루 6시간 가동을 기준으로 했을 때 1년 동안 77,000원의 전기세가 발생한다고 명시했다.

이는 한 달에 약 6,400원, 하루에 약 210원 정도가 된다.

시청 시간이 줄어든다면 그만큼 전기세는 더 낮아질 수 있다.

75인치라는 크기를 고려한다면 소비전력이 높지 않은 편이다. 전기세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다.

중소기업 TV를 구매할 때 관심 있게 확인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화면이 켜지는 시간, 흔히 부팅 시간이라고 하는 부분이다.

직접 전원 버튼을 눌러 TV 화면이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실측해봤다.

처음 전원 케이블을 연결한 후 리모컨의 전원 버튼을 눌러 TV 화면이 표시되기까지 총 10초 정도가 소요됐다.

4K ULTRAHD LED TV 로고가 나타나기까지 약 3~4초가 걸렸고, 로고가 나타난 후 TV 화면이 표시되기까지 약 7초가 소요됐다. 

중소기업 TV 중에는 부팅 속도가 3~4초 정도 걸리는 빠른 모델도 있지만, 25~30초가 걸리는 느린 모델도 있다. ZEN U750 UHD TV MAX HDR의 부팅 속도 약 10초는 빠른 쪽에 속한다.

부팅 속도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다.

간단하게 ZEN U750 UHD TV MAX HDR의 인풋렉 테스트를 진행했다.

ZEN U750 UHD TV MAX HDR은 스마트TV가 아닌 일반 TV 모델이다.

비슷한 스펙의 타사 제품과 비교해 최소 10만 원 이상, 20만 원까지도 저렴하다. 

별도의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일장일단이 있는 제품이다. 안드로이드 OS가 설치된 스마트 TV가 아니기에 더 저렴하다.

넷플릭스나 유튜브로 콘텐츠 소비를 하는 연령대 소비자에는 불편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반대로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시청하지 않는 연령대에게는 그만큼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에 합리적인 제품이 될 수 있다.

많은 가정이 IPTV를 시청하고 있고, TV에 셋탑박스를 연결해 사용한다는 점에서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지원하는 셋탑박스인 경우 스마트 기능은 크게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기능이 없으면 기기를 연결해 추가하면 되지만, 기능이 중복되면 그만큼 불필요한 지출을 한 셈이 된다.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기기는 10만 원도 하지 않기에 필요하면 얼마든지 구매해 연결하면 된다.

 

■ 기본에 충실한 75인치 UHD TV, 두 자릿수 가격의 가성비로 무장

ZEN U750 UHD TV MAX HDR을 살펴봤다.

집에서 LG전자 75인치 TV를 사용 중이고, 그동안 여러 중소기업 TV를 사용해본 경험에 비춰보면 ZEN U750 UHD TV MAX HDR은 기본이 탄탄한 제품이었다.

스마트 기능이 아쉽긴 했지만 그만큼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충분한 이점이 있는 제품이었다.

밝기도 400칸델라로 타 중소기업 제품과 비교해 50~100칸델라 정도 더 밝았다. 

크롬 캐스트 울트라를 연결해 넷플릭스, 유튜브를 시청했는데 문제없이 UHD, 4K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다.

스마트 TV가 되려면 스토리지도 내장해야 하고, WiFi 기능을 비롯해 프로세스를 처리하는 메인 칩셋의 성능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중소기업 스마트TV는 대기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나 완성도가 아직은 부족하다.

만족스럽지 못한 스마트 TV보다 차라리 기능이 없는 일반 TV 모델을 구매하고 멀티미디어 기기를 연결하는 편이 더 나을 수 있다. 

90만 원대 와사비망고 ZEN U750 UHD TV MAX HDR은 중소기업 75인치 TV가 훨씬 구매할만한 시점이 되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제품이다.

검증된 중소기업 TV 중에서는 와사비망고가 먼저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시작한 것이다.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대형 75인치 TV를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소비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여기에 핵심 부품인 패널에 대해서는 2년의 무상 보증도 제공해 좀 더 안심할 수 있다.

2020년 TV 시장은 75인치 제품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시작에는 ZEN U750 UHD TV MAX HDR이 있을 것이다.

75인치 UHD TV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낯선 브랜드 TV는 멀리하고 우선 검증된 와사비망고 ZEN U750 UHD TV MAX HDR부터 살펴보기를 추천한다.

가격이 중요하긴 하지만 가격이 전부는 아니다.

같은 중소기업 TV라고 해도 브랜드가 있고 브랜드를 관리하는 기업의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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