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기어 리뷰] 게이밍 모니터의 최고를 가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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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기어 리뷰] 게이밍 모니터의 최고를 가려보자!
  • by 오민준
LG전자는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9에서 V50S 씽큐(ThinQ)를 비롯해 리얼 8K TV, 스마트 홈 플랫폼 씽큐(ThinQ) 홈 등 다양한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였고, 함께 전 세계 게이밍 기어 시장을 정조준한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3종도 발표해 게이머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2018년 론칭한 LG 울트라기어는 고성능, 게이밍 브랜드로 IFA 2019에서 선보인 새로운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3종은 모두 IPS 패널에 1ms의 응답속도를 가진 최초의 게이밍 모니터였다. 27형 FHD 240Hz 모델인 27GL750과 27형 QHD 144Hz 27GN850, 38형 WQHD+ 175Hz 모델인 38GL950G까지 LG전자는 소비자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신제품을 준비해 출시했다. 발표 이후 LG전자는 이들 제품의 국내 출시를 차근차근 진행했고, 코로나 19 영향을 받긴 했지만 조금씩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는 3가지 모델 중 소비자가 접근하기 좋은 모델인 울트라기어 27GN750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울트라기어 27GN750은 27형 크기에 FHD 해상도, 240Hz, 1ms 사양을 갖춘 IPS 패널 제품이라는 희소성과 함께 제품 경쟁력도 갖춘 모델이다.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27형 게이밍 모니터 40여 개 제품 중에서 최상위 제품에 속하는 울트라기어 27GN750의 매력을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1ms 240Hz IPS, 3마리 토끼를 잡다

울트라기어 27GN750의 첫 번째 매력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응답속도와 주파율, 광시야각까지 모두 해결한 IPS 패널을 들 수 있다. 240Hz 주사율, 1ms 응답속도, 178도 광시야각을 모두 만족하는 IPS 패널이란 점은 기존 게이밍 모니터가 가지고 있던 아쉬운 점을 만족시켜준다.

기존 모니터를 크게 IPS, VA, TN으로 구분해보면 화질과 응답 속도는 반비례였다. 화질은 IPS에 가장 좋고, VA가 두번째, TN이 마지막이었지만, 응답속도는 TN이 1~2ms로 가장 빠르고 VA가 4ms, IPS가 5~14ms 수준으로 가장 느렸다. 이것이 그동안 통용되던 일반적인 모니터에 대한 상식이었다. 

그러나 울트라기어 27GN750은 IPS 패널의 응답속도를 TN 수준으로 높여 화질과 응답 속도가 비례하는 IPS 패널로 만들었다. 패널과 응답 속도에 대한 기존 상식을 깨는 데 성공한 것이다. 울트라기어 27GN750의 응답 속도는 최고 1ms이며, 1~5ms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반사가 적은 논글래어 패널이라 눈이 편했고, 색재현율은 sRGB 99%이며, 밝기는 400니트(nits), 컬러 비트는 8비트(bit)로 1,670만 컬러를 지원한다. 색재현율이나 색상 지원은 평범하지만 밝기는 400니트로 일반 모니터와 비교해 조금 더 밝은 편이다. 

LG전자 울트라기어 27GN750(400니트, 왼쪽) / 델 U2719D(350니트, 오른쪽)
LG전자 울트라기어 27GN750(400니트, 왼쪽) / 델 U2719D(350니트, 오른쪽)
실제 350니트 밝기의 모니터와 같은 사진으로 비교해보니 울트라기어 27GN750가 살짝 더 밝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용자마다 체감할 수 있는 밝기가 조금씩 다르겠지만, 어두운 것보다는 밝은 편이 체감으로도 더 좋다. 색상 자체가 좀 더 화사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울트라기어 27GN750은 개별 제품마다 디스플레이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품질 확인서를 발급한다. 공장에서 제품을 내놓기 전 색상 검·교정 과정을 거치고 이를 확인해주는 확인서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다. 문서에 지나지 않지만 품질 테스트 과정을 거쳐 통과한 제품이란 점을 알 수 있어 좀 더 신뢰가 갔다.

 

최고 수준 게이밍 PC와 울트라기어 27GN750, 그리고 게임

울트라기어 27GN750의 진가를 알아보기 위해 최고 수준의 PC를 구성해 게임을 진행해봤다. 테스트에 사용된 PC는 인텔 코어 i9-9900K, 32GB 메모리, 지포스 GTX 2080, 1TB SSD로 구성했다. 설치해 실행한 게임은 배틀그라운드와 몬스터헌터 월드, 콜오브듀티 블랙옵스였다. 

배틀그라운드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게이머가 즐기는 배틀로얄 게임으로 요구하는 성능 수준이 낮지 않다. 권장 사양이 인텔 코어 i5-6600K, AMD 라이젠 5 1600이고,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GTX 1060, 라데온 RX 580이다. 그래픽 옵션 설정에서 품질은 모두 최고 수준인 울트라로 설정했고, 프레임 제한도 무제한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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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게이밍 PC의 성능이 좋은 편이라 게임 진행은 평균 140~200프레임 수준을 기록했다. 기존에 즐겼던 배틀그라운드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60Hz, 60프레임 수준에 익숙해진 상황에서 2~3배의 프레임을 표시해주니 움직임이 너무 부드러워 예전에 즐겼던 배틀그라운드가 아닌 것 같았다. 다수가 등장해 총격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프레임이 떨어져도 끊김을 느낄 수 없는 수준이었기에 게임 진행이 훨씬 수월했고, 이전보다 훨씬 정밀하게 조준해 사격할 수 있었다. 

이어 진행한 몬스터 헌터 월드도 그래픽 옵션을 최고 수준으로 설정했음에도 190~240프레임을 기록했다. 또 콜오브듀티 블랙옵스는 90~120프레임 수준에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 평소에 PC 게임을 즐기진 않았는데 게임을 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구축되니 게임 테스트 시간도 자연스레 예상보다 길어졌다. 

늘 60Hz의 일반 모니터로 게임을 했었고, 테스트로 144Hz 게이밍 모니터 몇 가지 모델을 2~3년 전에 사용했던 경험에서 240Hz 1ms 울트라기어 27GN750와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테스트 게이밍 PC로 게임을 진행하니 신세계를 본 것 같은 경험이었다. 게임을 게이밍 모니터로 하는 이유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 

울트라기어 27GN750으로 게임을 진행해보니 27형의 크기, FHD 해상도와 240Hz 주사율, 1ms의 응답속도는 균형이 잘 맞는 조합이었다. 24형 크기였다면 조금 갑갑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고, 32형 크기는 너무 커 사용자 시야에 한눈에 들어오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240Hz를 100% 활용하기 위해 FHD 해상도는 적합했고, FPS를 비롯한 움직임이 많은 1인칭 시점의 게임을 진행할 때 매우 좋은 성능을 발휘했다. 물론 고성능 게이밍 PC가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지만, 기존 모니터로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줬다.

 

울트라기어의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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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기어 27GN750의 디자인은 앞서 출시되었던 울트라기어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울트라기어 디자인의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은 모습이다. 디자인 전반의 색상은 무광 블랙이고, 밋밋할 수 있는 디자인에 활력을 불어넣는 포인트 색상은 LG전자의 로고 색상과 비슷한 유광 레드다. 

전면적인 디자인은 단단하면서도 깔끔해 오래 두고 봐도 싫증 나지 않는다. 정면에서 보면 무광 블랙만 보이고 유광 레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이는 강렬한 유광 레드를 사용자의 시선을 끌 수 있기에 의도적으로 노출을 줄인 것으로 온전히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유광 레드는 제품 측면, 제품 후면에서 봐야 잘 보인다. 스탠드 뒤쪽과 본체 중앙에 원형 포인트에 사용되어 디자인의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울트라기어 27GN750의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다른 게이밍 모니터와 비교해 더 화려한 편은 아니다.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다양할 수 있겠지만,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심플하게 만들어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 

V자 모양의 스탠드는 틸트(상하 각도 조절), 엘리베이션(높이 조절), 피벗(90° 회전) 기능이 지원된다. 스탠드의 기능 중에서는 스위블(좌우 각도 조절)만 빼고 모든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다. IPS 패널이 178도 광시야각이란 점에서 스위블도 지원했다면 한층 유용했겠지만, 게이밍 모니터의 특성상 주로 정면에 놓고 사용하기에 스위블은 지원하지 않았다. 스탠드의 스위블 지원은 모니터 디자인 등 전반적인 설계를 조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에 쉽게 적용되긴 어렵겠지만, IPS 패널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으니 차세대 디자인에서는 스위블까지 반영되면 좀 더 완벽해질 것이다.

입출력 포트는 HDMI x2, DP x1, USB 업스트림 포트 x1, USB 다운스트림 포트 x2, 3.5mm 헤드폰 아웃 포트가 지원된다. 입출력 포트의 구성도 이전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와 큰 차이 없다. 모델에 따라 USB 포트 지원 여부만 차이가 있을 뿐이다. 

모니터의 USB 포트 지원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USB 허브 사용자에게는 유용성이 조금 떨어질 수 있겠지만, USB 허브를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들이 활용하면 2개의 USB 포트를 확보할 수 있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모니터 위에 웹캠, 램프, 헤드셋 등을 연결해 사용하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케이블 정리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받침대를 함께 제공한다.

 

엔비디아 G-Sync Compatible 공식 인증 모니터

울트라기어 27GN750의 디자인에서 볼 수 있는 로고는 LG로고와 엔비디아 G-Sync(이하 지싱크)로고다. 지싱크 스티커가 부착되었다는 것은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이 된다는 것을 나타낸다. 주사율 동기화 기능 중 하나인 지싱크는 게임 중 화면이 찢어져 보이는 테어링 현상을 없애주는 기능이다. FPS 게임을 진행할 때 화면 전환 시 수직으로 잘려 보이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지싱크 호환 테스트는 모니터가 게이밍 중에 빈 화면, 흔들림, 깜박임, 이중상 또는 기타 이미지 결함이 표시되지 않는지 검증하고, 또한 최소 60Hz-144Hz의 범위를 지원해 모니터가 어떠한 게임 프레임 속도에서도 작동 가능한지 검증한다. 울트라기어 27GN750은 이 테스트를 통과했고, 홈페이지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5월 엔비디아 내놓은 지싱크 호환 테스트 자료를 보면 503대 모니터를 테스트한 결과 28대(5.56%)만 지싱크 호환 테스트를 통과했다. 테스트 통과가 절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재 엔비디아 홈페이지에 지싱크 호환 모니터 목록에는 총 157대가 등록되어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나오며 울트라기어 27GN750도 그중 하나다. 엔비디아가 직접 검증했기에 신뢰할 수 있다. 

여기에 지싱크 호환 기능을 지원하는 모니터는 AMD 라데온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리싱크 프리미엄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울트라기어 27GN750는 지싱크, 프리싱크 모두 지원하고, 지포스, 라데온을 가리지 않고 주사율 동기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기능

울트라기어 27GN750은 게이밍 모니터로 게임을 진행할 때 유용한 여러 기능도 지원한다. 다양한 게임 모드를 비롯해 다크맵 모드, 액션 모드, 조준점 모드 등 실제 게임에서 활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다.

먼저 게임 모드는 사용 환경에 맞춰 색감, 밝기 등이 저장된 프리셋을 변경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드다. 게임 모드에는 FPS, RTS 등 게임 장르에 맞춘 프리셋과 함께 읽기 모드, HDR 효과 등 문서 작업, 이미지/영상 작업을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모드를 지원해 사용자가 직접 설정해 사용할 수 있다. 

다크맵 모드 = 50 설정
다크맵 모드 = 50 설정
다크맵 모드 = 100 설정<br>
다크맵 모드 = 100 설정
다크맵 모드는 게임 진행 시 어두운 화면에서 사용해 명암비를 높여 색감의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내 사용자가 사물을 더 분명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전반적으로 화면이 밝은 낮 상황에서 진행되는 전투에서는 큰 의미가 없는 기능이지만, 야간 전투나 어두운 실내에서 게임이 진행될 때 사용하면 훨씬 더 인지를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환경이나 움직임 파악이 빨라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실제 콜오브듀티를 진행하면서 야간 실내 전투가 있어 다크맵 모드의 수치를 높여 설정했더니 어두워 구분이 쉽지 않았던 것이 훨씬 더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게 표시됐다. 찰나의 순간에 승패가 엇갈릴 수 있는 FPS 게임을 진행할 때 어두운 환경으로 고생한다면 다크맵 모드가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조준점 모드(크로스헤어)는 많은 게이밍 모니터가 지원하는 기능으로 FPS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화면 중앙에 조준점을 표시해주는 기능이다. 조준점은 붉은색/초록색 십자가(+)와 붉은색/초록색 점(•)까지 4가지를 제공한다. 게임에 따라서 조준점을 표시해주는 게임도 있지만 표시해주지 않는 게임도 있기에 활용하면 조준하기가 한결 수월하다.

울트라기어 27GN750은 LG전자가 제공하는 설정 소프트웨어(On Screen control)를 통해 앞서 설명했던 모드 설정이나 게임 설정을 할 수 있고, 더불어 화면 분할, 프로파일 저장 등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화면 분할은 모니터를 좀 더 효과적으로 나눠 사용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기능으로 2분할, 3분할, 4분할, 6/8분할, PIP 모드 등으로 다양하게 설정해 사용할 수 있다. 여러 창을 효과적으로 나눠 사용할 수 있기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지만, 해상도가 높지 않으면 활용도가 낮아진다. 울트라기어 27GN750은 FHD 해상도이기에 최대 4분할 정도까지 활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모니터 설정은 영상 모드 선택과 함께 밝기, 명암, 선명도 등을 세부 조정할 수 있고, 화면 방향도 설정할 수 있다. 나만의 영상 모드는 실행되는 프로그램에 따라 영상 모드를 각각 설정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FPS 게임에는 FPS 모드,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에는 HDR 효과 등으로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게임 설정에서는 응답 시간을 ‘꺼짐’, ‘보통’, ‘빠르게’, ‘매우 빠르게’로 설정할 수 있고, 지싱크/프리싱크를 켜고 끌 수 있다. 다크맵 모드도 기본(50)부터 최대 100까지 5씩 세부 설정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로 설정한 값을 저장하고 불러와 적용할 수 있는 프로파일 내보내기/가져오기 기능도 지원해 설정 내용을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액션 모드(Dynamic Action Sync, DAS)를 지원해 인풋렉이나 프레임 지연 없이 게임을 진행할 수 있으며, 모니터의 깜빡임을 없애 피로감을 줄여주는 플리커 프리 기능도 지원한다. 색상을 더 선명하게 강조하는 HDR 10을 지원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며, 영상 모드에 HDR 효과도 있어 일반 콘텐츠로 HDR 수준의 화질로 볼 수 있다. 절전 기능인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 기능도 제공한다. 

울트라기어 27GN750의 소비전력도 간단하게 측정해봤다. 명시된 소비전력은 평균 45W였지만, 실제 측정한 소비전력은 일반적인 작업 시 33.5W 안팎, 240Hz로 게임 진행할 때도 37~39W 수준으로 40W를 넘기지 않았다. LG전자가 밝힌 소비전력보다 5~10W 정도 더 낮은 수치였다. 일반적으로 27형 FHD IPS 모니터(60Hz)가 대략 20~25W 안팎의 소비하는 것과 비교하면 높은 것이지만, 240Hz로 60Hz보다 4배 주사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전력 소모가 많은 편은 아니다.

 

FHD 게이밍 모니터 중 최고의 선택

울트라기어 27GN750의 경쟁력은 현재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 출시된 타사 제품들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FHD 해상도 240Hz 게이밍 모니터는 70여 종이며, 27형 크기가 40여 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제품에 사용된 패널 80% 이상이 TN 패널이며, VA 패널은 10% 조금 넘게 사용됐다. IPS 패널을 채택한 모델은 단 2개 모델밖에 없었고, 다른 한 모델과 비교해 울트라기어 27GN750는 HDR 10 지원, 밝기 400니트와 같은 세부적인 성능, A/S 편의성, 가격 등 더 앞섰다. 

오랜 시간 PC 게임을 즐기지 않았기에 게이밍 모니터의 효용성에 대한 의심이 있었다. 이번에 울트라기어 27GN750을 직접 사용해보면서 게이밍 모니터에 대한 의심이 말끔히 사라지게 됐다. 굳이 비싼 게이밍 모니터를 구매해 사용할 이유가 있는지 고개가 갸우뚱했었지만 체험이 끝나곤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리곤 이래서 게이밍 모니터를 구매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모니터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게임의 질이 몇 배 향상되는 걸 직접 느꼈다. 144Hz TN 모니터 사용 경험도 있었지만, 그것을 완전히 뛰어넘는 대단한 경험이었고, 만약 PC 성능만 뒷받침이 된다면 240Hz, 1ms, IPS 패널의 울트라기어 27GN750는 사치가 아닌 가치에 투자가 될 것이란 생각이었다. TV는 크면 클수록 좋고, 게이밍 모니터는 주파수율이 높을수록 좋다는 걸 깨달았다. FHD 게이밍 모니터를 고민하고 있다면 울트라기어 27GN750보다 더 괜찮은 모델은 현재는 없다. 구매 후 2~3년만 잘 써도 값어치 이상은 충분히 할 제품이다.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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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준
오민준 555jura@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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