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깜짝 발표한 소니의 엑스페리아 1 마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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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깜짝 발표한 소니의 엑스페리아 1 마크2
  • by 김기태 기자
소니는 작년에 사상 최대 이익을 올리며 부활을 했었는데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0에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행사가 취소되자 자체적으로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2020년 타겟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1 마크2를 발표했습니다
엑스페리아 1 마크 2는 전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6.5인치 4K UHD해상도의 HDR OLED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습니다
엑스페리아 1과는 다르게 후면 카메라 모듈이 중앙에서 좌측으로 옮겨졌고 1200만화소 메인 카메라,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1200만화소 망원 카메라 구성의 트리플 카메라입니다. 전면 카메라는 800만화소이구요
카메라 화소는 변경없지만, 칼짜이즈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브랜드를 접하게 된건 소니가 준 전문가용 디지털 카메라를 출시했을때, 자신들의 카메라에 칼 자이스 렌즈를 사용했다고 홍보하면서부터 였을것입니다.

이런 소니는 사실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 워크맨과 각종 가전제품 등으로 세계 시장을 주름잡다가 2000년대 들어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한 IT(정보기술) 기업들에게 밀려 위기에 봉착했었습니다.
부진이 심화되자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한 사업은 과감하게 철수하거나 사업규모를 줄였는데 적자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스마트폰 사업이 대표적이었습니다.
지난해 소니는 스마트폰 부문 예산집행 규모를 절반 이상 줄이고, 북미를 비롯한 세계 주요 시장에서 신제품 출시 중단을 선언했었는데. 작년 소니의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0.3% 대신 소니가 택한 것은 카메라용 이미지 센서와 비디오 게임기였습니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주력 사업을 전면 교체한 것으로 지난해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 소니는 절반 이상의 점유율로 압도적 성과를 냈습니다.
이미지 센서 시장은 최근 스마트폰의 멀티 카메라 탑재 흐름에 따라 급성장 중이고 플레이 스테이션을 앞세운 비디오 게임기 산업은 닌텐도와 더불어 투톱 체제를 굳건히 하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소니는 지난해 2000년 이후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이렇게 자신감을 회복한 소니가 최근 한 주 사이에 새 스마트폰 4종을 잇따라 출시한 것은 만년 적자에 빠진 스마트폰 사업에 다시 힘을 싣는 시도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바일 기업에게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5G 스마트폰 출시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할수도 있겠는데 지난해 스마트폰 규모 축소에 철수설까지 불거지자 요시다 켄이치로 소니 사장은 직접 "장기적 관점으로 볼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은 사업 분야로선 꼭 필요한 요소"라고 언급했습니다.
카메라에 장점을 보이는 소니인 만큼 이번에 출시된 차세대 플래그십 엑스페리아 1 II는 독특한 스마트폰 카메라가 특징입니다.
'자이스 렌즈'를 탑재한 쿼드(렌즈4개) 카메라, 초당 최대 20프레임의 고속 연사 명암을 보다 확실하게 만들어 이미지를 보다 사실적으로 보이게 향상시키는 HDR 기능 줌(확대)에도 품질 저하가 없는 3배 광학줌 등이 탑재되었습니다

미츠야 대표는 "엑스페리아 1 II는 게임, 스포츠 경기 등 응답 속도가 빠르게 요구되는 곳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며 "소니가 강점을 지닌 핵심 기술인 최고 성능 카메라와 오디오를 스마트폰에 그대로 적용했고 5G까지 구현되는 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는데 올해 개최되는 올림픽을 겨냥한 전략인것 같기도 합니다.
소니는 올 봄부터 엑스페리아1 II 의 글로벌 판매를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나 국내엔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힘들었던 스마트폰시장에서의 소니의 약진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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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기자 ionon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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