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얼 AR글래스 쓰니 성큼 다가온 AR 시대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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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얼 AR글래스 쓰니 성큼 다가온 AR 시대 실감
  • by 오민준

LG유플러스가 2020년 상반기 중으로 시작하는 AR 서비스를 먼저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AR기업인 엔리얼(Nreal)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AR글래스를 공급받기로 했으며, AR콘텐츠 제작 등 투자를 진행해 현재 시범 서비스가 가능한 단계에 이르렀다. 

시범 서비스가 가능한 단계에 진입한 만큼 직접 체험한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와 LG유플러스의 AR 콘텐츠는 꽤 쓸만했다. 전체적인 완성도만 놓고 따지면 개선할 부분이 많았지만, 체험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엔리얼 라이트를 쓰니 AR 서비스의 상용화가 임박했다는 것이 비로소 느껴졌다.

AR글래스인 엔리얼 라이트는 일반 안경 형태로 머리를 덮는 HMD 형태가 아니라 훨씬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었고, 답답함도 덜했다. 무게도 88g으로 가벼운 편이라 체험하는 시간동안 부담스럽지 않았다. 앞서 출시되었던 AR기기들이 300~500g 무게였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가벼운 것이다.

디자인 자체는 미래 지향적이거나 구매를 자극하는 세련미와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일반 안경 형태이기에 안경의 디자인 관점으로 보면 반사형 0.7인치 디스플레이를 내장하고, 다양한 센서와 카메라를 탑재해 무게도 2배 이상 나가기에 상대적으로 투박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다. 

착용감 자체는 편안했는데 플라스틱 소재도 부드러웠고, 힌지가 바깥쪽으로 더 늘어나 착용자의 머리를 압박하진 않았다. 장시간 착용해본 것은 아니지만, 10여분 이상 착용해보니 큰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다.

엔리얼 라이트는 USB 타입C 케이블로 V50S 씽큐와 연결해 사용하는 형태다. 아직 기술적으로 무선 AR글래스는 시기상조며, 안정적인 연결을 위해 유선 연결 형태로 만들어졌다. 스마트폰과 조합해 활용하는 형태이기에 AR글래스 자체의 컴퓨팅 성능은 크게 필요하지 않다. 스마트폰이 연산처리 대부분을 담당하는 형태다.

엔리얼 라이트의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AR 앱이 실행되었고, 수초의 로딩 시간이 걸린 후 AR 앱의 첫화면에 도달할 수 있었다. LG유플러스가 준비한 AR 콘텐츠는 영화 등 여러 영상을 재생,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AR 영상이었다.

엔리얼 라이트의 해상도는 FHD였고, AR 영상의 화질은 뛰어난 수준은 아니었다. 청하, 에이핑크 손나은 등 AR로 만들어진 영상은 360도 3D로 구현되었지만 정밀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이미 UHD 콘텐츠도 많이 나와있는 상황이었기에 눈앞에 직접적으로 펼쳐지는 FHD 해상도가 세밀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준비된 AR 영상보다 더 만족스러웠던 체험은 영상 콘텐츠를 대화면으로 보는 것이었다. 눈 앞에 100인치 수준의 대화면이 펼쳐졌고, 밝은 실내 화면임에도 선명하게 영상을 볼 수 있었다. 시야에 꽉찬 화면이기에 영화관에서 영상을 보는 정도로 대화면이었다. 프로젝터나 VR같은 다른 형태의 대화면보다 나은 경험이었다. 

아직은 구현되지 않았지만, 유튜브, 넷플릭스의 영상을 엔리얼 라이트를 통해 볼 수 있다면 사용자의 만족도는 더 높아질 것이고, AR의 자체 경쟁력도 향상될 것이다. 

LG유플러스가 준비한 콘텐츠와 엔리얼 라이트를 통해 AR의 상용화가 충분한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고, 시작 단계의 AR서비스의 무궁무진한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LG유플러스는 내년에도 상당한 투자를 통해 AR콘텐츠 제작을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AR 관련 개발자를 모으고 지원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도 밝혔다. LG유플러스가 AR 생태계를 선점할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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