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절찬리 판매 중인 가운데 중국 화웨이의 폴더블폰인 '메이트X(Mate X)의 출시가 임박했다.
복수의 중국 매체들은 17일 화웨이의 폴더블폰 메이트X가 오는 23일 공식 발표되고, 예약 구매를 시작으로 11월 1일 정식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연린 MWC2019에서 발표된 화웨이 메이트X는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했었지만,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낮은 수율과 내구성 보강에 어려움, 여기에 미국의 화웨이 제재까지 합쳐지면서 출시가 기약없이 미뤄졌었다.
화웨이 메이트X는 총 30만 대를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70만 대와 비교하면 절반에 못미치는 수량이며, 초기 물량도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낮은 수율로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메이트X는 접었을 때 전면 6.6인치, 후면 6.38인치 스크린에 펼쳤을 때 8인치 스크린이며, BOE의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두께는 접었을 때 11mm, 펼쳤을 때 5.4mm다.
메이트X는 화웨이의 자체 프로세서인 기린 980을 탑재했고, 5G도 지원한다. 램은 6/8/12GB, 스토리지는 128/256/512GB 모델이 출시 예정이다. 여기에 내장 배터리는 4500mAh이며, 55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메이트X의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지난 6월 화웨이 한글 페이지에 메이트X에 대한 정보가 업데이트 되었지만,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메이트X는 디스플레이가 바깥쪽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이며,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기에 같은 폴더블폰이지만, 서로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화웨이 메이트X가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에 이어 폴더블폰으로 기존 기기들과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완성도를 얼마나 더 끌어올렸냐에 따라 평가는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