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시대...LG전자 무엇을 준비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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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시대...LG전자 무엇을 준비하나 ?
  • by 강필원 기자
사진 = LG전자 회사소개서 캡쳐
사진 = LG전자 회사소개서 캡쳐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출시되면서 접이식 스마트폰인 ‘폴더블폰’의 시대가 열렸다. 이미 세계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는 폴더블폰에 관한 기술을 대중에 공개하며 치열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일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국내 출시된 후 LG전자는 11일 막을 내린 IFA2019(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에서 V50S 씽큐와 신형 듀얼스크린을 공개했다. 완벽한 폴더블폰은 아니지만, 일반 스마트폰과 가교로서 합리적인 기능을 선보였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를 발판 삼아 LG전자가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할 것이라는 관측이 짙다. 실제 LG전자는 지난해 10월 관련 특허를 신청하고 올해 4월 특허승인을 받았다. 지난 5월에는 유럽특허청에 이 특허가 게시됐다.

특허 내용에 따르면 LG전자의 폴더블폰은 두 번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outfolding) 방식이다. 갤럭시 폴드가 안으로 한 번 접히는 ‘인폴딩’(infolding) 방식을 채택한 것과 명확히 구분된다. 당연히 접히는 부위를 고정하는 경첩도 두 부위로 나뉜다.

접었을 때 크기는 위아래가 긴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하며, 사용자는 중앙 스크린을 주로 사용하게 된다. 카메라 3개가 달린 부위는 자연스레 뒷면에 위치하기에 사진촬영에 불편함은 없다. 카메라 바로 옆에 스크린이 있어 셀프 촬영도 유용해 보인다.

펼쳤을 때는 사용할 수 있는 화면이 태블릿 수준으로 커진다. 베젤은 전체적으로 얇으나 카메라가 위치한 곳은 비교적 두껍다. 단 LG전자는 이같은 부위를 ‘세컨드 스크린’으로 보완한 바 있기에 준비 중인 폴더블 폰에도 비슷한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LG폴더블폰은 스타일러스를 포함한다. 타 제품과 가장 큰 차별점이다. 물론 타 제조사 제품에도 스타일러스를 함께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경우 화면이 작아 활용 제한이 크며, 태블릿의 경우 휴대성이 아쉽다. 

LG폴더블폰은 이같은 불편함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평소 접어서 사용할 때 경첩 부위에 마련된 구멍에 스타일러스를 보관해 휴대성을 확보했다. 펼쳤을 때는 스타일러스를 통해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혁신을 잃은 스마트폰 시장에 폴더블폰이라는 새로운 혁신이 등장했다. 전 세계 제조사는 폴더블폰 시장 점유를 위한 소리 없는 전쟁 중이다. LG 역시 관련 특허 출원을 마친 상황에서 폴더블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는 아직까지 이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폴더블폰 시장 동향을 살핀 후 진입할 시기를 재고 있는 것이다. LG전자의 조심스러운 행보가 폴더블폰의 출시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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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원 기자 tjdtns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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